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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ㆍ김중수 첫 공식 만남..무슨 얘기 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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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에 무게 실려..경제성장률 5% 안팎 예상돼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닷새만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났다. 한은 총재 취임 직후 첫 만남이라는 측면은 물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나흘 앞둔 상황에서 경제수장과 중앙은행 총재간의 자리라 시장의 눈과 귀는 더욱 쏠렸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조찬을 겸해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간담회 직후 양측은 "정부와 중앙은행간의 정책공조 필요성을 강조하는 자리였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정책공조'가 갖는 의미를 생각해 볼때 이달에도 기준금리가 동결되리라는 예측에 무게가 실린다.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경제성장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정부에서는 이미 여러차례 기준금리 동결이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날 회동에서 양측은 기준금리 인상여부와 출구전략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자연스럽게 이 같은 의견이 전달되지 않았냐는게 세간의 관측이다.

윤 장관은 지난달 금통위 본회의 직전에도 "아직 금리를 인상할 시기는 아니라는 게 정부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허경욱 차관이 이날 "열석발언권을 계속 행사하겠다"고 밝힌 점은 금리 인상여부에 대해 정부 정책방향이 바뀌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보다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한은은 간담회 직후 "올해 성장률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은이 지난해 말 전망한 올 경제성장률은 4.6%였고 정부는 5% 안팎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한은은 오는 12일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다.


장병화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 2월 실물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며 "2분기나 연간 GDP성장률이 지난해 말 한은 전망치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총재보는 "김 총재는 간담회 자리에서 경제상황이 좋아지고 있지만 세계경제 변화 볼때 우리가 긴장을 늦추면 안되겠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윤 장관 역시 이날 간담회에서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경제상황과 거시 전망에 대해 광범위하게 생산적 논의를 했다"며 "앞으로 재정부와 중앙은행이 공조를 잘해서 경제가 잘 굴러가도록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정보공유 강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실무협의 강화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정보공유를 위해 지난해 재정부와 한은은 물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까지 정보공유와 공동검사 원활히 하기 위한 MOU 체결했고 상당부분 성과를 냈다"면서도 "전산문제와 몇몇 금융기관의 동의서 미제출 문제가 있어 올해는 더욱 구체적 진전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물론 김 총재가 취임식에서도 강조한 G20 문제에 대한 논의에 대해서도 상당시간이 할애됐다. 윤 장관과 김중수 총재는 G20 문제가 올해 주요 이슈이기 때문에 의장국으로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쥘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협의를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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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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