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조사,김창길 준위 추도사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3일 오전 10시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열린 고 한주호 준위의 영결식은 사회자의 안내방송과 함께 엄숙한 가운데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은 개식사→고인에 대환 경례→훈장추서→약력보고→보고→추도사→종교의식→헌화 및 분향→조총 및 묵념→묵념→폐식사→영현운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다음은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조사 전문
故 한주호 준위가 우리 곁을 떠나려한다. 삼가 조사를 올리려하니 애통함에 눈물이 가로막는다.하늘과 땅과 바다가 울고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가슴으로 울고 있다.
영령이시어 이렇게 잠드시겠는가. 그렇게 바다로 뛰어들어야만 했는가.
생사의 경계를 넘나들었는가? 그대는 진정 참된 군인의 표상이었다.
우리는 기억한다. 강하고 충성스런 대한민국 특전용사였다는 것을.불가능은 없다. 어디든 간다의 강한 신념으로 살아왔다.'경험많은 내가해야지'하며 서해바다로 앞장서 가셨다. 늘 고 한 준위는 가장 위험한 곳일 수록 가장 먼저 달려왔다.
떠나던 마지막 날도 후배들을 하나하나 챙기던 당신이 오늘은 왜 말 없이 누워만 있는가?
가슴으로 길러낸 자식같은 후배들의 늠름한 모습이 보이는가?
당신의 정신을 이어받아 칡흑같은 차디찬 서해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당신의 육체는 바다에 뿌려졌지만 당신이 남긴 고결한 정신은 우리 가슴에 영원히 살아 남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결코 당신을 잊지 않을 것이다
오늘의 이 슬픔이 영원불멸의 정신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빈다. 우리도 선배가 걸어간 고귀한 그 길을 따라 갈 것이다.
푸른바다는 남아 있는 우리에게 맡기시고 부디 하늘나라에서 부디 편히 잠드소서.
다음은 김창길 UDT 준위 추도사 전문
뭐가 그리 바쁘셔서 그리 먼저 갔는가?
우리의 전우를 구하기 위해 최북단 백령도로 달려갔다. 한평생 숨가쁘게 달려왔다.
뭐가 그리 바쁘셔서 차디찬 몸으로 돌아왔는가?
UDT전설로 불러야 된다는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
누구보다 앞장서 일하던 진정한 군인, 영원한 우리의 스승이었다.
우리들의 영원한 스승인 선배, 우리보다 또 앞장서 가는구나.
가슴이 메어지고 눈물이 앞을 가린다.
저 깊은 서해 바다 밑에서는 선배님을 기다리고 있다. 어디로 가시려고 일어나지 않는 것인가.
선배는 늘 후배들에게 '지옥에서 살아와라. 우리는 영원히 죽지 않는 UDT SEAL'이라고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돌아올 것만 같은데..빨리 일어나라. 못다 이룬 임무를 완수해야 하지 않는가.
선배는 참 군인이자 진정한 영웅이었다.이제 후배들이 이뤄가겠다. 함께한 추억 영원히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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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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