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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든 분야 1위 쉽지않네"

TFT-LCD패널 5개월 연속 출하량 LG에 밀려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삼성전자가 대형 TFT-LCD 패널 부문에서 LG디스플레이와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액에서는 LG를 이겼지만 최근 5개월 연속 출하량 기준에서 뒤처지는 등 양사간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2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지난 2월 LG디스플레이는 10인치 이상 대형 TFT-LCD 패널 부문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24.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22.1%를 점유한 삼성전자를 따돌렸다.


디스플레이뱅크 관계자는 "출하량 감소 원인은 생산일수 감소 및 중화권 명절인 춘절을 대비한 패널 수요가 마감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LG디스플레이는 출하량 기준으로 5개월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LCD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10인치 이상 대형 TFT-LCD 패널은 크게 TV용, 노트북용, 모니터용으로 나눈다. TV용 제품이 마진이나 규모가 가장 크고 모니터가 가장 비중이 낮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경우 크기가 작은 제품으로 출하량을 계속 늘렸기 때문"이라며 "매출액 기준에서는 TV 등 면적이 큰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삼성전자가 우위"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지성 사장이 강조한 '모든 분야에서 1위'를 추구하는 삼성전자로는 대형 LCD 패널 부문에서의 선두 경쟁에 대한 설명으로는 부족한 게 사실이다.


디스플레이서치 분석자료 확인 결과, 지난 2월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자신했던 TV용 제품 판매에서도 출하량 기준으로 LG디스플레이에 뒤졌다. LG는 노트북용 29.3%, 모니터용 23.0%, TV용 23.8%로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매출에서도 좋지 않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 1월 LG디스플레이는 17억4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 최근 1년 중 월간 기준으로 처음 삼성전자를 눌렀다. 삼성은 1월 16억9600만달러 매출에 그쳤다.


2월에는 삼성전자가 15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LG의 14억8000만달러 대비 3000만달러 많았다. 그러나 한때 4억달러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었음을 감안하면 거의 LG에 따라잡혔다는 해석이 가능할 정도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월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상황이 좋아 앞으로도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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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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