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경제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고위공직자 10명 중 4명의 재산이 줄어든 가운데 국회의원들은 정당 또는 의원별로 뚜렷한 재테크 실력의 차이를 선보였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공개 변동내역을 보면 재적 의원 절반을 넘는 156명(53.2%) 의원이 재산이 증가했고 나머지 137명(46.7%)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증가 의원은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8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민주당 50명 ▲자유선진당 7명 ▲미래희망연대 7명 ▲민주노동당 4명 ▲창조한국당 1명 ▲무소속 4명 등의 순이었다.
재산감소 의원 역시 정당별 의석수에 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나라당이 82명을 가장 많았고 이어 ▲민주당 38명 ▲선진당 10명 ▲무소속 2명 등의 순이었다.
재산을 크게 불린 의원에는 김세연, 조진형, 허원제, 이은재, 강석호(이상 한나라), 최영희(민주), 박상천(민주), 배영식(한나라), 최인기(민주), 박상은(한나라) 의원 등이 10위권 내에 포진했다.
반면 재산이 감소한 의원으로는 국회내 대표적 자산가인 정몽준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주식의 평가액 감소 등으로 무려 1896억2500만원의 재산 감소를 신고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의화(한나라) 김용구(선진) 이상득(한나라) 조영택(민주) 전여옥(한나라) 박주선(민주) 나경원(한나라) 이계진(한나라) 이윤석(민주) 의원 등의 순으로 재산이 많이 감소했다.
아울러 정당별 재력의 차이도 뚜렷했다. 1조원대의 재력가인 정몽준 대표를 포함해 고액 자산가들이 대거 포진한 한나라당은 집권 여당답게 평균 재산이 122억7752만에 달했다. 이는 여야 의원 293명 평균 재산액 76억7143만원의 1.6배에 달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의 재산 평균은 16억1787만원으로, 자유선진당 의원들의 재산 평균은 19억836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앞두고 있는 미래희망연대 소속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32억6980만원이었다. 아울러 민주노동당은 소속 의원 5명의 평균 재산은 5억1219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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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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