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동양그룹은 1일 계열사인 동양시멘트와 유전개발업체인 골든오일의 합병을 통해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동양그룹은 해외자원개발사업 진출에 대한 사업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으며 지난 2008년 5월 골든오일의 전환사채를 인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동양시멘트는 시멘트 제조 연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동남아 등지에서 유연탄 광구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합병을 통해 유전을 비롯한 유연탄, 희소광물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자원개발회사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동양시멘트는 안정적인 수익이 창출되는 시멘트사업과 함께 유전 개발사업이라는 고부가가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원가 불안정성도 줄일 수 있게 됐다.
골든오일은 해외 유전개발 전문기업으로 최근 원유 생산에 성공한 콜롬비아 모리치토 광구를 비롯해 현재 캐나다, 페루, 아르헨티나 등 북남미 4개국에 걸쳐 총 28개 광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15개 광구에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운영권 광구는 16개에 이른다.
골든오일은 앞선 기술력과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에도 불구하고 투자재원조달의 어려움으로 유망광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합병을 통해 광구 개발에 필요한 투자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골든오일은 지난해 약 130억원의 원유 매출을 기록했으며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이뤄지는 오는 2011년에는 약 1000억원의 원유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골든오일이 북남미 현지에 보유하고 있는 유전개발 전문인력과 기술력, 정보력, 광구운영능력, 현지 정부와의 친화력 등의 경쟁우위 요소를 바탕으로 북남미에서의 유전광구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북남미의 희소광물자원 개발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석탄에서 가스를 추출, 액화시키는 대체천연가스(SNG·Substitute Natural Gas)사업 등 에너지 및 폐기물 재활용사업에도 진출,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을 닦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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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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