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30일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표개선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증시가 아이슬란드 신용등급 강등소식으로 불안감이 커진 상태다.
우리시간으로 오전 2시1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41포인트(0.02%) 오른 1만898.43을, S&P500지수는 0.36포인트(0.03%) 내린 1172.67을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1.43포인트(0.06%) 오른 2405.8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모두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1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145.3을 기록했다. 20개 도시 주택가격은 전월대비 0.3% 상승해 전문가들의 전망치 0.3% 하락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미국 주택시장의 경기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커졌다.
민간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도 호전됐다. 이달 소비자신뢰지수는 52.5를 기록, 전달 46.4보다 높았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51도 웃돌았다.
뿐만 아니라 현재 상황에 대한 신뢰지수도 21.7에서 26으로, 6개월 후에 대한 신뢰지수 역시 62.9에서 70.2로 올랐다. 미국인들 사이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확산된 것.
그러나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아이슬란드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S&P는 아이슬란드의 자국통화 표시 장기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로, 단기 신용등급은 A-2에서 A-3으로 하향조정했다.
외화표시 신용등급에 대해서는 기존의 장기 BBB-, 단기 A-3이 그대로 유지되지만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리스에 이어 아이슬란드의 재정문제가 불거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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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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