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중소기업 대표 면담
$pos="C";$title="";$txt="30일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인천광역시 부평구 십정동에 위치한 핸드폰 부품 도금처리 업체 오봉실업(대표 이순민)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size="550,365,0";$no="201003301709585800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김동선 신임 중소기업청장(55ㆍ사진)이 취임 일주일만에 '현장 경영'에 나섰다. 현장감 있는 정책 수립을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그의 지론 때문이다.
김 청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제조기반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이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주물, 금형, 도금, 용접, 단조, 열처리 등 6개 분야 조합 및 중소기업 대표들은 김 청장에게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가감없이 토로했다.
금형 업체인 건우정공의 박순황 대표는 "대기업이 금형 공장까지 세워 전문 인력을 무자비하게 빼가고 있다"며 "대기업이 전문 인력을 키우기 위해 투자하기보다 중소기업이 힘들게 육성한 인력을 빼내는 데 더 힘쓰고 있다"고 분통해 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고질적인 문제인 원자재ㆍ납품가격 연동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됐다.
단조공업협동조합의 박권태 전무는 "원자재ㆍ납품가격 연동이 안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이 13% 정도 올랐지만 납품가격은 여전히 그대로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중소기업들이 더 큰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주물 업체인 삼창주철공업의 이규홍 대표도 "원자재ㆍ납품가격 연동에 관한 토론과 간담회 등은 수없이 많았지만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 것은 없다"며 "고철값 상승으로 매출은 커녕 이윤도 남지 않아 기술개발은 물론 직원복지 향상에도 신경쓸 겨를이 없다"고 했다.
김 청장은 중소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유심히 경청했다. 중소기업들이 열악한 기업 환경을 개선하고 중견기업과 대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돕기 위해선 현장의 애로사항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김 청장은 "중소기업인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제대로 파악해 애로사항들을 최대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매출 증가에 따른 고용 창출 등 꾸준히 규모와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우수 기업들에겐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간담회 후 인천 서부산업단지 인근 주물업체들을 방문하고 생산 현장 등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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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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