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국내 최고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꼽히는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에 정전이 일어났다.
29일 오후 4시 44분경 삼성생명 서초타워는 순간적인 정전이 일어나 전등이 나가고 PC와 가전제품 전원이 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분여가 채 안된 시간이었지만 이로 인해 건물 전체 인터넷이 다운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 무정전 전원장치가 설치된 곳을 제외하면 건물내 사무실에 있던 대다수 직원들은 사고의 원인을 모른채 당장 닥친 상황을 정리하느라 부산을 떨어야 했다.
20여분이 지난후인 오후 5시 4분경 건물 관리센터에서 두 차례에 걸쳐 사고 원인에 대한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방송은 “한국전력 송전선로 개통 이상으로 순간적인 정전이 일어났다. 업무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이었다. 이번 정전은 삼성생명과 삼성중공업, 삼성경제연구소가 입주한 A동을 비롯한 주변 건물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가 입주한 C동은 정상적으로 전원이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사 관계자들은 지난 2007년 입주 후 정전이 발생한 것은 거의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전은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삼성타워 주변 건물에서 피뢰침이 파손돼 주변 건물이 잠시 정전사태가 벌어졌다"면서 자사의 책임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삼성측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않은채 한전에 실수가 있다고 방송을 냈다"면서 "방송에 대한 정정을 요청해도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억울하다는 심정을 전했다.
잠시 동안의 해프닝이었지만 철저한 관리를 표방하는 삼성이라는 점을 놓고 볼 때 이러한 사소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것은 의미가 크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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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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