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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접촉식 카드 소액결제 시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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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비접촉식 카드를 통한 소액결제 시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대폰이나 액세서리 형태의 비접촉식 신용카드를 통해 대중교통과 편의점 등에서 사용하는 소액결제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스마트카드의 '모바일 티머니'는 휴대폰으로 자동충전과 온라인 결제, 교통, 유통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3월말 현재 1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모바일 티머니는 3세대(3G) 휴대전화의 유심(USIMㆍ범용가입자인증모듈)칩에 티머니 결제 기능을 넣은 것. 본격서비스 시작 1년여만에 결제 건수만 1억4000만건을 넘어섰다.


한국스마트카드는 "현재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이용자 수가 2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새로운 소액결제문화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고, 제휴 가맹점이 확대된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 모바일 티머니로 결제할 수 있는 유통가맹점은 GS25와 훼미리마트, 세븐일레븐 등 전국 8000여개 편의점과 에뛰드하우스, 미스터도넛, 롯데월드, 교보문고 등 5만여개다. 최근에는 G마켓과 싸이월드 등 온라인 결제에도 모바일 티머니 이용이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카드가 지난달 말 선보인 액세서리 형태의 비접촉식 신용카드인 '롯데 터치(Touch)카드'도 한달여만에 2만여장이 발급됐다. 롯데 터치카드도 교통과 유통, 금융서비스를 비접촉 거래로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으로,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일반 신용카드보다 교통카드 이용율이 2배 가량 높았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부산과 울산지역 대중교통과 세븐일레븐 물품 구매, 롯데ATM기를 통한 현금서비스까지 사용할 수 있다"며 "일반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회원의 비중도 83%에 육박할 정도로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씨카드도 4월부터 금융결제원과 국내 은행이 참여한 전자화폐인 K-캐쉬를 대구 신 교통카드사업에 접목시키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K-캐쉬는 비접촉 카드 형태로 교통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으며, 훼미리마트에서는 카드를 패드에 대기만 하면 즉시 결제가 이뤄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신한 SKT 네이트 A1카드와 체크카드'는 티머니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신용판매 이용액이 10만원 이상이면 SKT 요금을 3000원 할인해주고, 14개 무선 인터넷콘텐츠도 10~40%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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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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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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