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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야구게임도 뻥 터진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온라인과 모바일의 야구게임들이 지난 주말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들은 프로야구 개막으로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야구게임을 찾는 이들도 늘어날 것으로 판단, 시즌 초기 사용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우선 온라인 야구게임 '슬러거'를 서비스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상엽)는 프로야구 시즌 개막으로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에 따르면 '슬러거'의 사용자는 지난해 12월이나 올해 1월보다 현재 약 15% 증가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시범경기가 시작된 후 사용자가 빠른 속도로 늘었다"며 "정규 시즌이 개막으로 사용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슬러거'는 이미 지난 2008년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동시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해 접속자가 3배 이상 증가하고 신규 가입자도 50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베이징 올림픽 당시에는 동시 접속자가 1만6000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슬러거'는 프로야구 시즌 개막일이었던 4월4일에 롯데 자이언츠와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동시접속자 수 2만9000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동시접속자 수 3만5000명을 넘기기도 했다. 매출도 1분기 월 평균 20억원 선에서 2분기 25억원, 3분기 30억원, 4분기 30억원 중반을 달성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프로야구 개막이나 국가대표팀의 선전 등이 야구게임 사용자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올해도 '슬러거'는 프로야구 개막과 동시에 부산 사직구장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사용자 확보에 나섰다. 또한 '슬러거'는 프로야구선수협의회와의 논의를 통해 선수 실명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다만, KBO가 권리를 갖고 있는 구단명, 구단 로고 등은 적용하지 않고 있지만 매출이나 트래픽에는 영향이 없다고 네오위즈측은 밝혔다.

프로야구 공식후원사인 CJ인터넷(대표 남궁훈)의 '마구마구'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게임포털 넷마블은 이번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마구마구 시즌3'를 공개하며 야구팬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CJ인터넷에 따르면 '마구마구 시즌3'는 게임사용자들이 원하던 내용을 대폭 반영해 업데이트가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


우선 감독, 코치, 응원단 카드로 구성된 '스태프 카드(Staff Card)'가 등장했다. 실제 야구와 같이 감독은 전 포지션의 선수에게 영향을 미치며, 각 부문 코치별로 해당 선수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응원단 카드는 해당 선수들의 능력을 올리는 기능이 있어 전략적인 야구를 즐길 수 있게 한다. 특히 '스태프 카드'에는 각 구단 실제 감독, 코치들의 주요 지도능력이 반영돼 있어 사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3 업데이트에는 각 구단별 캐릭터의 모습을 3D로 새롭게 제작한 신규 동영상이 포함돼 있으며, 신규 회원 및 컴백회원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사용자 확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 계획이다. CJ인터넷은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한국야구위원회, 사회복지법인 CJ나눔재단과 함께 사회공헌캠페인 'CJ 도너스캠프와 함께 하는 나눔 10번타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CJ인터넷 관계자는 "10번타자는 야구팬을 상징하는 단어로 프로야구팬이 함께 이웃을 돕는다는 의미의 이번 캠페인은 총 입장 관중 나눔 기금 적립 행사, 소외 아동 야구장 초청, 구단별 사회공헌 행사 등으로 펼쳐진다"고 소개했다. CJ인터넷은 관중 1만명당 10만원씩을 적립해 시즌후 기부할 방침이다.


모바일게임에서도 야구게임간의 한판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2010 프로야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해 9월 출시된 후 현재 14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인기 모바일 야구게임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200만건 다운로드를 돌파한 '2009 프로야구'보다 더 빠르게 사용자가 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 게임의 아이폰용 버전도 오는 4월 미국 메이저리그의 개막을 맞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이폰용 야구게임인 '베이스볼 슈퍼스타 2010(Baseball Superstars 2010)'은 최근 미국 앱스토어 야구 장르 1위, 전체 게임 매출 20위에 올랐다.


게임빌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미국 및 전세계적으로 고조된 야구 열풍이 앱스토어에서의 야구 게임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컴투스(대표 박지영)도 지난 2월 신작 모바일 야구게임 '컴투스 프로야구2010'을 출시하고 '개막 준비'를 마쳤다. 컴투스에 따르면 '컴투스 프로야구2010'은 선수의 실제사진 카드와 치어리더 카드 등의 신규요소를 추가하는 등 전작에서 호평 받은 카드시스템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다양한 투수와 타자의 모션, 전국 7개 구장을 재현한 경기장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수비위치 변경, 대주자 교체, 주자 견제 등 야구 규칙을 추가해 사용자들이 실제 야구 경기를 보는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컴투스 측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두산베어스와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잠실 야구장에 '컴투스 프로야구2010' 사용자들을 초청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컴투스 측은 매월 100석 규모의 관람 좌석을 제공하고, 인기 선수 사인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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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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