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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배두나가 박찬욱 감독의 추천으로 일본영화 '공기인형'에 출연을 결심한 사실이 공개돼 화제다.
'공기인형'은 사람의 감정을 갖게 된 공기인형 노조미(배두나 분)가 비디오 가게 점원 준이치(아라타 분)와 사랑에 빠지며 점차 인간이 돼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멜로 영화.
'아무도 모른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영화에서 배두나는 유일한 한국 배우로 주인공을 연기했다. 극중 인형을 연기한 배두나는 외국 배우 최초로 일본의 여우주연상 3관왕을 석권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공기인형'의 국내 개봉이 확정된 가운데 배두나가 박찬욱 감독의 한마디에 이 영화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사실이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배두나가 출연한 영화를 모두 섭렵했을 정도로 그의 열혈 팬이었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배두나에게 러브콜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공기인형'의 독특한 캐릭터 때문이었다.
인간이 돼가는 인형이라는 캐릭터 특성상 일어를 처음부터 잘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배두나의 출연이 가능했던 것이다.
러브콜을 받은 배두나는 독특한 소재와 탄탄한 완성도의 시나리오를 마음에 들어 했지만 인간의 감정을 갖게 된 인형이라는 캐릭터를 제대로 연기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강도 높은 노출 연기로 인해 많은 고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을 고민하던 배두나에게 확신을 준 사람은 바로 박찬욱 감독으로 그와 박감독은 영화 '복수는 나의 것'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평소 신뢰해 온 감독들에게 조언을 청하던 배두나에게 박찬욱 감독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이면 무조건 출연해라”는 확신에 찬 지지를 보냈고, 배두나 역시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작업해 보고 싶은 열망으로 러브콜에 응하게 됐다.
배두나가 주연을 맡은 '공기인형'은 4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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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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