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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혼란 속에서 찾은 긍정의 신호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주말에 들려온 천안함의 침몰 소식으로 불안하게 출발하는 한 주다. 북한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낮고 이에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다 .


외국인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신호다. MSCI지수 편입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외국인 매수 기조가 유지 된다는 점은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얘기다.

29일 증시 전문가들 역시 호재와 악재가 공존하고 있는 한 주이긴 하지만 증시의 우상향 방향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고 주요국 증시의 흐름이 좋을 뿐 아니라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주식시장이 아슬아슬하게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불안요인이 계속 잠복하고 있는 가운데 거래도 크게 실리지 않고 있어 확신을 갖고 시장에 참여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외국인들의 매수 기조는 우리나라가 재정건전성이 높고 기업 이익 성장세가 유효하며 출구전략이 최대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도 호재와 악재는 공존한다. 호재는 그리스 문제가 해결방안을 도출했다는 것과 우리와 미국 공히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 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외국인 매수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악재는 그리스 문제가 큰 고비를 넘겼지만 주변국 우려는 남아있고 최근에는 영국까지 거론되고 있다는 점, 3월말 미국 모기지 금리의 상승이 우려되는 점이다.


시장은 단기적으로 그리스 해법을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고 월말 월초 나오는 국내외 경제지표가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긍정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전략에 있어서는 1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IT와 턴어라운드 스토리가 유효한 항공, 해운, 기계 등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수급상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수 행진이 계속되고 펀더멘털 상으로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장되면서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 쪽에서 다소 불안정한 흐름이 잔존하고 있으나 그 파장은 미미한 수준이다.


4월이 시작되는 금주는 지난주까지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4월 중순부터 시작되겠지만 미국에서 사전 실적전망 발표가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은 본격적으로 실적장세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외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주요 변수들에 결정적인 변화가 예상되지 않는 상황에서 증시의 추가상승 가능성은 다소 높게 평가된다. 코스피지수 1700선, 니케이 지수와 다우지수가 각각 1만1000선에 바짝 다가섬에 따라 기술적인 차익매물이 출회될 수 있겠지만 향후 추가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심리가 유지되고 있어 큰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서유럽 리스크, 국내 건설업 PF문제 등 악재를 극복해내며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700선에 근접할수록 환매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상승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매물벽이라는 것이 상승속도는 저해할 수 있어도 상승세 자체를 훼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재 진행형인 우상향 방향성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이 옳다.


노출된 악재의 강도와 향후 지속성에 대해 의문점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경험적으로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극단적인 위기를 겪은 다음에는 모든 시장참여자들이 다소 과할 정도로 위험요소들의 예의 주시하거나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역으로 보면 시장의 예상범위를 벗어나는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지게 된다. 실제 연초 이후 많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내성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과 유럽 등 주요국 증시가 오히려 고점을 높이고 있다는 것은 투자자등이 위험을 회피하기 보다는 위험을 선호하는 것이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징후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지만 이는 긍정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최근의 외국인 매수를 MSCI 편입과 같은 단기적인 이벤트가 아닌 글로벌 유동성 증가와 이에 근거한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 대한 선호도 증가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면 이는 외국인 매수세가 좀 더 장기화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해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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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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