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5일(현지시간) 오후 5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독일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에 대한 재정적자 규제 강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지원에 참여하도록 하는 한편 향후 EU의 재정적자 제한선을 넘는 국가에 대한 제재 강화를 요구할 전망이다. 현재 유럽집행위원회(EC)는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미국 전략정보 분석업체 스트랫포의 피터 제이한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이는 단지 투자자들이 그리스 국채를 계속 구매하도록 그럴듯하게 포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리스 지원에 대한 유럽 내부의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24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강등하면서 포르투갈에 대한 재정 우려까지 증폭됐다. 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유로·달러 환율은 10개월래 최저치로 밀렸다.
IMF의 그리스 지원 개입에 대한 유럽 내 입장을 엇갈리고 있다. 독일은 프랑스까지 회유해 IMF의 지원을 지지하는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럽 내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라며 IMF의 개입을 반대하고 있다.
그리스는 EU 차원에서의 지원이 없다면 IMF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 그리스는 오는 4월과 5월 만기가 돌아오는 200억 유로의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
한편 독일은 또한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EU 정상들이 별도의 모임을 갖는 것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헤르만 판 롬파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EU 정상회담에 앞서 회원국 간의 그리스 지원에 대한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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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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