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KT(대표 이석채)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공공교육부(MOPE)와 300억원 규모의 교육정보화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날 계약식에는 김한석 KT 글로벌사업본부장을 비롯, 다니야로프(Daniyarov) 우즈베키스탄 공공교육부 수석차관, 소비로프(Sobirov) 차관, 천세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장 등이 참석했다.
KT는 이번 계약 체결로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를 포함한 14개 주 1550개 초등학교 및 중학교에 교육망을 비롯, 교육 포털과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망 구축은 오는 4월부터 시작해 내년 하반기 완료 예정이며, 이 기간 중 우즈베키스탄 교육부 및 인터넷 관련 정부 인사를 초청하여 교육정보화 구축과 관련된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우리 정부가 우즈베키스탄에 제공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하게 되며, 개발도상국내에서는 기금을 통해 시행되는 최초의 교육정보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시행에는 KT가 지난 2008년 51%의 지분을 인수한 유선통신 자회사 이스트텔레콤(East Telecom)이 참여하게 된다.
김한석 KT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 수주는 우리의 교육정보화 기술이 해외에서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최초로 개발도상국에서 시행되는 교육정보화 사업인 만큼 이번 사업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다른 개발도상국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세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이러닝 관련 국제컨설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으며, 이번 KT와 우즈베키스탄 공공교육부간의 교육정보화 사업 계약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진행해 온 국제컨설팅 사업의 첫 결실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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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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