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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특수 안경 없이 3D게임 즐긴다"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일본 게임기 제조업체 닌텐도가 특수 안경을 쓰지 않고 즐길 수 있는 휴대용 3D 게임기를 출시한다.


닌텐도는 23일 2011년 3월31일 마감되는 내년 회계연도 중 가칭 '닌텐도 3DS'라 불리는 새로운 휴대용 게임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특수 안경 없이 즐길 수 있는 이 휴대용 3D 게임기는 현재 닌텐도 DS에서 사용되는 게임과도 호환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닌텐도는 예정에 없던 갑작스런 신규 게임기 출시 발표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닌텐도 측은 제품 가격 및 기능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은 채, 오는 6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비디오게임 전시회 E3컨벤션에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닌텐도가 이를 통해 지난 2004년 말 출시해 전세계적으로 1억2500만대 이상 판매한 닌텐도DS의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이 닌텐도DS의 아성을 위협하면서 닌텐도가 휴대용 3D 게임기로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글로벌 전자업계는 3D 기술을 접목한 TV와 디지털카메라 등 개발에 한창이다. 삼성이 3D TV를 선보였고, 소니는 무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3 게임기에서 3D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3D 게임을 즐기기 위해 TV를 새로 장만해야 한다거나 특수 안경을 구해야하는 번거러움을 겪어야 한다.


닌텐도의 이와타 사토루 회장은 지난 1월 애널리스트들과의 만남에서 "3D가 게임에 적합한 것은 사실이지만 소비자들이 이를 즐기기 위해 모두 특수 안경을 착용하길 원할지 의문"이라며 이 문제를 거론한 적이 있다. 특수 안경을 사용하는 번거로움이 3D 시장 확대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닌텐도가 내년에 선보일 휴대용 3D 게임기가 이 문제를 매끄럽게 해결했다면, 이는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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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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