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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로 아이폰에 전면전 선언

'S라이프' 실체..고해상 고사양 스마트폰 선보인다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삼성전자가 슈퍼아몰레드 기반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와 고해상도 콘텐츠 서비스를 내세워 스마트폰 강자인 애플 아이폰에 전면전을 선언한다. 이는 지난달 바다폰 공개와 함께 향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발 지각변동을 일으킬 일종의 신호탄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종균 사장은 23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북미최대 통신 전시회 'CTIA 2010'에 참석, 그동안 베일에 쌓여온 'S-라이프'전략과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북미 스마트폰 시장공략에 본격 나선다.

엔가젯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삼성은 이 자리에서 기존 아몰레드보다 5배 더 선명한 슈퍼아몰레드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전략 휴대폰 '갤럭시 S'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이 이날 공개하는 'S-라이프'는 고사양 스마트폰과 결합된 콘텐츠 서비스를 지칭하는 것으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영화와 기타 동영상, 서적, 잡지 등 콘텐츠 서비스를 골자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갤럭시S를 시작으로 S-라이프를 뒷받침할 수 있는 1GHz이상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와 슈퍼아몰레드를 탑재한 고사양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일 방침이다.


앞서 국내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의 공세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삼성은 이제 아이폰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애플과 전면전을 선언하는 동시에 안드로이드폰 출시 경쟁에서 주도권을 거머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은 올해 50여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며, 그 중 20%는 북미시장에서 선보여 상대적으로 취약한 현지 스마트폰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한편 오는 25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CTIA에서 삼성과 LG는 각각 253평과 140여평 규모 부스를 마련,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스마트폰과 풀터치폰 신제품과 관련 신기술을 공개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 4대 통신 사업자와 메트로PCS, 크리켓 등 중소 사업자들을 통해 출시하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전시할 예정이다. LG는 쿼티(QWERTY) 자판의 메시징폰 '리마크(Remarq, LG-LN240)'를 최초 공개하며 북미 메시징폰 시장 우위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 스프린트가 첫 모바일와이맥스 기반 4G 스마트폰인 HTC의 수퍼소닉을 공개하며, 모토로라가 안드로이드 기반 신제품인 i1을 공개하는 등 스마트폰 신제품 발표 경쟁이 봇물처럼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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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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