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 복귀를 앞두고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우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 주변 골프장에서 '섹스 스캔들' 이후 처음으로 스포츠전문 채널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달 공개 석상에서 그동안의 추문에 대해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었지만 질문은 받지 않았다.
우즈는 먼저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을 정도로 추락했다"며 그동안 겪었던 고통을 내비쳤다. 우즈는 이어 "거짓된 삶을 살았고 가족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반성한 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조금이나마 (응원의) 박수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병원에서 받고 있는 치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우즈는 새로운 출발에 대한 의욕도 보였다. 최근 스윙코치 행크 헤이니와 연습을 시작한 우즈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힘을 얻었다"면서 "다시 골프에 복귀해 동료를 만날 걸 생각하니 설렌다"고 말했다. 우즈는 다음달 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장에서 열리는 '첫 메이저' 마스터스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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