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유럽 주식형펀드 총 10억6000만弗 빠져나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 주 유럽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액이 지난해 5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리스 재정위기에 따른 우려로 자금을 빼내가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은 펀드조사기관 이머징 포트폴리오 펀드리서치(EPFR)의 조사결과, 지난 주(17일 기준) 유럽 주식형펀드에서 총 10억60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대폭이다.
EPFR은 보고서를 통해 "독일의 긴축정책과 유럽내 수요악화, 그리스 재정난에 대한 우려 등으로 올해 초 유럽 펀드의 자금유출이 이어지고 있다"며 "유로화 약세로 수출업체들이 이득을 보는 상황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주식형펀드의 자금유출 현상은 5주째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경우는 유럽이 유일하다.
특히 그리스 재정문제가 장기화된 것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웠다. 전날에도 그리스는 유럽연합(EU)이 지원 방안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하면 국제통화기금(IMF)에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전날 유로화는 전일 대비 1% 하락한 1.36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신흥국 주식형 펀드는 9주 연속 유입을 이어갔다. 신흥국 채권형 펀드에는 5억 8700만달러가 유입됐으며 고수익 채권형 펀드도 9억5400만달러를 흡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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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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