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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예인 "가슴 성형 논란 보고 '빵' 터졌어요."(인터뷰)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친구들은 다 알거든요. 제 발육이 남달랐다는 걸요, 하하. 이제 노래로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18일 싱글 '텐(10)'을 발표한 가수 예인은 노래보다 재킷사진으로 먼저 온라인세상에서 화제가 됐다. 글래머러스한 가슴을 살짝 드러낸 재킷 사진과 뮤직비디오가 유출돼 성인물로 오해를 사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것. '노이즈 마케팅' '가슴 성형 논란', 심지어 노래 제목인 '텐'까지 각종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의도하지 않은 구설수에 올랐다.

예인은 아시아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데뷔한 지 벌써 7년차인데 제 기사에 댓글이 달린 건 처음이었어요. 하지만 너무 심한 악플들에 자존심도 상하고 가슴이 아팠죠. 하지만 그런 것도 모두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해요. 이제 노래로 좋은 반응을 얻고 싶네요"라며 활짝 웃었다.


예인은 솔직했다. 노래와 가창력에 대한 자신감 덕분인지 이 정도의 논란 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했다. 그의 지인들이 "너의 그 무한 긍정의 힘은 어디서 나오느냐"고 할 정도로 낙천적인 성격도 한몫 했다.

"예전에 이효리 씨가 가슴 성형 논란으로 힘들어 했을 때 완전히 공감했어요. 저도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성장이 빠르고 가슴도 커서 고민했었거든요. 큰 가슴 때문에 늘 어깨를 구부정하게 하고 다녔죠. 그러니 가슴으로 마케팅하려면 예전부터 했지 왜 지금 하겠어요, 하하."



지난 2004년 데뷔한 예인은 '란'이라는 예명으로 '어쩌다가'를 히트시켜 팬들에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전 소속사와의 문제로 이름을 다시 '예인'으로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


타이틀곡 '텐'은 제이팝(J-POP) 스타일의 발라드로 서정적이면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다. 그동안 불러왔던 자신의 창법을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창법을 보여줘 따뜻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게 했다.


예인 디지털싱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이번 곡은 국내 유명 작곡가 박성일이 편곡을 맡아 보다 세련미가 넘치는 곡으로 탈바꿈했다. 또 국내 최고의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해 미디어 음악이 아닌 진정한 라이브 음악으로 만들어 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제 첫 앨범의 1번곡을 박성일 작곡가님이 써주셨는데 이번에 또 편곡을 맡아주셨어요. '란' 이후 많은 음악적 시도를 했는데, 이번에야말로 편안한 내추럴 분위기로 딱 제 스타일이에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것같아요."


제목 '텐'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다. 신예 작곡가 오승환의 10번째 곡이고, 예인의 10번째 앨범이기도 하다. 노랫말은 10대 소녀의 가슴 설렌 첫사랑을 담고 있기도 하다.


"오성일 작곡가가 자신의 10번째 노래니까 아무 생각없이 제목에 '10'이라고 쓰셨어요. 그냥 번호를 매긴 셈이죠. 근데 제가 딱 받는 순간 느낌이 와서 그대로 제목으로 썼어요. 오히려 오 작곡가가 "왜 그러냐"며 깜짝 놀라셨죠."


예인은 "하필이면 이 타이밍에 '블랙소시'도 나오고 조금 있다가 이효리도 나오고 그러네요"라고 웃으며 "인순이 이선희 선배님처럼 다른 수식어가 필요없는 '진짜 가수'가 되고 싶어요. 그게 제 꿈이에요"라며 눈빛을 빛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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