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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25% 성적 공격 받은 경험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의 여대생 가운데 25%가 성적으로 공격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일간 메일에 따르면 정도가 심각한 성적 혹은 물리적 공격을 받은 바 있는 여대생은 14%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경찰에 신고한 여학생은 겨우 10%다. 성적 공격을 받은 여대생 중 절반 정도는 수치심이나 당혹감에 시달려야 했다고.


이들 중 40% 이상은 성적 공격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여성 전체로 볼 때 23%가 성적으로 공격 받은 경험이 있다. 이는 여대생들이 성적 공격에 좀더 쉽게 노출된다는 뜻이다.


성적으로 공격 받은 여성들 가운데 5%가 강간을 경험했다. 2%는 다행히도 강간 미수로 그쳤다.


영국학생연맹(NUS)이 여대생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피해자 대다수와 가해자는 서로 아는 사이였다.


NUS에서 여성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올리비아 베일리는 “가해자 가운데 상당수가 남학생”이라고 말했다.


정도가 심각한 성적 공격의 희생자 중 10%는 알코올이나 마약을 강권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토킹은 조사대상 여학생 8명 가운데 1명꼴로 경험했다. 스토킹은 짧게는 몇 주, 길게는 1년 이상 지속됐다.


여대생 33%는 밤에 대학 건물로 들어설 때 불안감을 갖게 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NUS는 대학과 경찰 당국이 긴밀히 협조해 희생자들이 불안에 떨지 않고 학교와 사회에서 당당히 생활할 수 있도록 심리·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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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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