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르포]상가분양 격전지 판교신도시 가보니..

판교신도시 가보니 상가분양 현수막 즐비…크고작은 30여개 상가 동시분양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편의시설 부족으로 입주난을 겪은 판교신도시. 17일 오후 2시 이곳은 썰렁한 모습이다. 꽃샘추위 탓인지 인적이 드물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전부일 정도다.


이곳에는 폭풍전야같은 적막감과 긴장감이 감돈다. 판교신도시는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기 위해 숨죽인 모습이다.

2006년 3월 아파트 분양을 시작해 4년이 흐른 지금 판교신도시 대로변은 상가 분양을 알리는 현수막이 즐비하다.


분당에서 판교로 들어가는 초입인 판교로 사거리(분당구 삼평동 동판교 일대)에는 '마크시티' '엑스원 스테이트' '에메트 타운' '판교 H스퀘어' 등 모델하우스가 빼곡하다.

마크시티 견본주택 내에는 상담 테이블 15개가 마련돼 있다. 이중 5개정도만이 빈자리다. 이곳 견본주택을 찾는 방문객 수는 하루 평균 200명 선이다.


이 때문인지 총 7개동 중 동판교에 위치한 상가는 분양을 완료한 상태다.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지난 2일 분양을 시작한 후 벌써 동판교에 위치한 동은 분양을 완료했다”며 “서판교도 동판교보다 상대적으로 3.3㎡당 1000만원 정도 싸다는 장점이 있어 주요층 전면부 상가들은 모두 분양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판교역 인근에는‘뚝딱 뚝딱’공사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메아리친다. 상가건물은 한층 한층 지어지고 있다.


2015년 개통예정인 서판교역 주변도로는 컨테이너들이 즐비하다. 컨테이너 박스를 개조한 분양 사무실이다.


이면도로 진입부에는 파라솔이 펼쳐져 있다. 분양대행업체들은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영업사원들은 도로에 나와 전단지를 들고 지나다니는 운전자들에게 호객행위를 한다. 영업사원들은 “OO상가다. 유인물 한번 받아가라”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골드프라자’ 분양 관계자는 “서판교는 날씨가 풀리면 상가분양 격전지가 될 것”이라며 “이제 시작이다. 이곳은 조만간 총성없는 전쟁터를 방불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판교역 주변에만 마크시티, 골드프라자, 스타식스, 골드클래식, 엑스원스테이트 등 무려 5개의 상가가 분양 중이거나 분양 준비 중이다.


이번 달 분양에 나선 쌍용건설이 짓는 ‘마크시티’ 관계자는 “판교신도시에서만 크고 작은 30여개 상가들이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준비 중”이라며 “이가운데 서판교역에만 분양상가가 5개가 몰려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스타식스의 경우 6개 상가를 분양하면서 2개동을 개인에게 통째로 매각하는 등 성공리에 분양을 마쳤다.


스타식스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아 분양에 애를 먹고 있다”며 “하지만 주요층은 대부분 분양이 끝나고 상부층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판교는 신분당선이 개통하면 강남역까지 16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파트 입주율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고 임대주택이 많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