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밴쿠버 동계 올림픽에 이어 남아공 월드컵까지 단독중계할 수 있을 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SBS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18일 오전 9시11분 현재 SBS는 전날 보다 450원(1.07%) 떨어진 4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방송통신위원회는 공중파 3사의 월드컵 중계권 분쟁에 대해 자율적 협상을 통한 공동중계를 권고했다. 하지만 이 조치는 강제성이 없어 SBS의 협상 의지에 중계 형태의 향방이 달려 있다.
증권가에서는 SBS에 대해 조금씩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은 독점중계보다 공동중계를 더 선호한다"며 "공동중계를 할 경우 중계권료 비용 부담이 줄어 SBS로서는 단기적 펀더멘털 상승(이익 극대화)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중계 형태가 결정될 때까지는 리스크를 염두에 둔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SBS가 월드컵을 단독중계한다 해도 상당 폭 흑자를 낼 수 있다며 주식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는 의견이다.
그는 "중계권료 부담에 대한 우려로 최근 SBS의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단독 중계를 강행한다 해도 월드컵 광고 시장 규모가 중계권료를 상쇄, 흑자를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영증권 또한 단독중계 보다는 공동중계가 SBS의 펀더멘털에 이롭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공동중계의 경우 방송사들이 중계권료를 나눠 부담하기 때문에 SBS의 흑자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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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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