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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유로화 15년내 사라진다"

"세계 양대버블은 미국 국채와 중국 부동산"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상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유로화의 몰락과 영국 파운드화의 폭락을 예고했다. 또 미국 국채와 중국 부동산을 세계 양대 버블의 원흉으로 꼽았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로저스는 "유로존이 15~20년 내로 사라지게 될 것"이며 "과거에도 통화 동맹이 있었지만 살아남지 못했고 유로화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말했다.

로저스가 유로화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데는 최근에 불거진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의 탓이 크다. 그리스는 올해 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유럽연합(EU)은 그리스에 대한 자금지원을 결정한 상태.


그러나 로저스는 "유로존의 그리스 지원은 유로화의 근본을 약하게 만드는 조치"라며 "유로화의 명운을 진지하게 고민한다면 차라리 그리스가 파산하도록 내버려두는 게 낫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영국 파운드에 대해서도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의 막대한 부채와 무역적자로 인해 파운드의 가치도 수 년 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영국 경제의 주축이 됐던 북해 석유와 런던 금융허브 등의 효과도 떨어지고, 이를 대신할만한 것도 없다는 지적이다.


대신 중국 위안화가 20년 후에는 다른 통화를 대체할만한 위치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당장은 위안화가 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어 주요 통화로서의 역할을 하기가 어렵다고 그는 판단했다.


로저스는 세계 양대 버블로 미국 국채와 중국 부동산을 들었다. 그는 지난 해 10~11월부터 달러를 매입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당시 경제전망이 비관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저스는 이어 "지난 2008년 11월 이후로는 주식을 사지 않고 대신 상품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며 "실물자산만이 유일하게 안전한 투자처"라고 덧붙였다. 특히 금은 전세계 통화가치의 하락 여파로 10년내 온스당 2000달러로 치솟을 것이란 것이 그의 전망이다.


원유도 전세계적으로 공급이 바닥나고 있는 만큼 가격상승이 주목되는 부문이라 전했다. 그는 "상품 시장에서도 버블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 시기가 적어도 2019년 이전은 아닐 것"이라 전했다.


아울러 미국 경제에 대해 로저스는 "주택시장은 과잉공급으로 한동안 바닥상태에 머물 것"이며 "2012년 경기침체가 다시 찾아오면 그 때의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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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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