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경부 장관 업계 간담회..LED조명에도 200억 R&D지원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LED업계가 2012년까지 향후 3년간 4조원의 설비투자를 진행해 올해 세계 LED장비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한다. 정부는 LED장비와 LED조명제품의 연구개발을 위해 1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연간 5000명의 신규 인력수요에 대비한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지식경제부는 최경환 장관 주재로 18일 서울 반포 팔레스호텔에서 김재욱 삼성LED 사장, 허영호 LG이노텍 사장,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ED산업 상생협력간담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투자 및 고용창출계획을 발표했다. LED업계는 최근 LED TV출시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2012년까지 4조원의 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세계 LED장비시장에서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5%에서 올해 50%돌파를 자신했다.
지경부는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장비개발, 인력문제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LED장비개발 사업으로, 올해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 통합몰딩장비, LED가속수명 시험장치 등 통합공정시스템 및 개별장비의 성능향상에 60억원을 투입한다. 신성장동력 장비산업 육성(LED 등 7대 분야)을 위해 올해 R&D사업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내년부터 LED자동화 장비개발 등 대규모 R&D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경부와 업계, 산업기술대학 등은 '인력수급 원활화를 위한 산학연관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1학기부터 산기대, 서울대, 전북대, 경북대 등에서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대규모 투자와 LED조명 급부상 등으로 2012년까지 연간 5000명 이상의 생산·연구인력 신규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4개 대학은 방학(2회), 학기(2회)를 포함해 480명 이상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LED기업과 인턴쉽을 통해 취업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LED융합산업화 지원센터(영남대, 나노소자특화팹 등 4개)에서 지방 중소업체에 인력을 공급한다. 대학IT연구센터(ITRC) 사업, IT융합고급인력사업, 신규 R&D사업을 확대할 경우 연간 150명 이상의 고급인력이 배출될 전망이다. 또 지경부는 LED 에피·칩·패키징, 조명 등 분야별 인력수요 전망 및 공급 상황을 조사하고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2015년 54억달러의 세계LED조명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달성하기 위한 대책도 본격화한다. 2012년까지 선진국 수준의 고효율 LED조명제품 개발을 위해 연간 200억원 규모의 R&D자금을 투자해 초박형 평판조명 등 스타브랜드급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고출력 LED칩 및 광학/방열부품 개발 등 핵심 부품개발도 병행한다. LED조명제품에 대한 정보제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시중에 유통 중인 고효율인증제품의 성능 평가 및 평가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광기술원은 LED조명실증센터를 설립해 실제 환경에서 LED조명을 테스트하고 그 결과를 공개한다. 공공기관의 저가형 LED조명제품을 인증제품으로 바꾸기 위해 지경부는 이달 중 총리실과 협의해 관련 지침을 개정할 방침이다.
이외에 ▲2011년 3∼4개 대학에 LED조명 융합디자인 석박사 과정 신설 ▲중소기업의 융합디자인 제품개발 지원 ▲LED조명 융합디자인 제품 컨테스트 ▲美에너지부의 LED조명 시험성적서(LM-79)의 국내 발급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도 추진한다.
최경환 장관은 "LED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융합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며 "올해 산업융합촉진법을 제정해 LED분야 융합촉진을 지원하고 기준이나 규격이 없어 새로운 융합 신제품의 시장출시가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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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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