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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스팁 진정..국고3년금리 10개월만최저

레벨부담 반영 장중강세 되돌림..10년물 파워발행설 나돌아..기간조정 이어갈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마감했다. 이번주들어 불스티프닝되던 커브는 장중 파워스프레드 발행설이 돌면서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고3년물 금리는 10개월만에 최저치를 이어갔다.


전일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김중수 OECD 대사가 차기 한국은행 총재로 내정된데다 미 연준(Fed)도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개장초 강세로 출발했지만 레벨부담에 따라 차익실현이 나왔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신임 한은총재인선과 FOMC가 호재로 받아들여졌다고 전했다. 다만 신임 한은총재에 대해 이미 선반영된데다 최근 급격한 금리하락으로 인해 기간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였다. 다음주까지 별다른 재료가 없는 것도 가격조정보다는 이같은 분석에 무게를 싣고 있는 셈이다. 변동성도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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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전일대비 6bp 떨어진 3.61%를 기록했다. 국고3년 9-4도 전장보다 3bp 하락한 3.80%를 나타냈다. 국고5년 10-1은 어제보다 2bp 내려 4.35%로 마감했다. 국고10년 8-5는 전일비 3bp 떨어져 4.79%를, 국고20년 9-5는 전장대비 4bp 하락한 4.94%를 보였다.

국고3년 9-4는 장중한때 3.75%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5월18일 3.75%이후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국고5년 10-1도 지난해 4월30일 4.17%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일비 10틱 상승한 110.79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38틱 수준을 보였다. 이날 국채선물은 15틱 오른 110.84에 개장해 111.00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장중저가는 장막판 기록한 110.78이었다.


매매주체별로는 보험과 은행이 각각 2133계약과 2056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투신이 852계약을, 연기금이 746계약을, 국가도 675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5478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지난 12일부터 4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외인은 이달 들어서 지난 8일 2887계약, 11일 593계약을 각각 순매수한 것을 빼고 줄곳 매도세를 보였다.


미결제량은 16만2775계약을 보이며 전장 14만6507계약대비 1만6400계약정도 늘었다. 거래량도 13만5435계약을 나타내 전일 8만4451계약보다 5만1000계약가량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2조5000억원어치 통안2년물 입찰을 실시해 예정액 전액을 낙찰시켰다. 응찰금액은 5조1700억원을 기록했다. 낙찰수익률은 3.60%(시장유통수익률 기준)였으며 부분낙찰률은 25~50%를 보였다.


한은은 또 6000억원어치의 RP매각용 국채 단순매입도 실시했다. 응찰액 1조4400억원을 기록하며 예정액 전액을 낙찰시켰다.


대상증권별로는 국고20년 8-2가 4.93%에 200억원(부분낙찰 없음), 국고10년 7-6이 4.61~4.63%에 700억원(부분낙찰률 50%)을 나타냈다. 국고5년 9-1은 4.16~4.18%에 3200억원(부분낙찰률 25~50%), 8-4는 3.99~4.01%에 1300억원(부분낙찰률 56%), 8-1도 3.88~3.89%에 600억원(부분낙찰률 50~80%)을 기록했다. 응찰금액은 8-2가 700억원을, 7-6이 2100억원을, 9-1이 5700억원을, 8-4가 2600억원을, 8-1이 3300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 FOMC에서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국채선물이 강세로 출발했다. 장중에 10년물 파워스프레드 발행설까지 돌면서 급등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경계매물 증가로 오후장들어 되밀리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채권현물로는 오전장에서 전일에 이어 커브 스티프닝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장들어 파워발행설로 국고10년물 매수세가 유입됐고 커브도 전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한은총재 인선과 FOMC결과가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다만 금리가 하락하면서 부담감으로 작용하면서 장중 강세모드에서 되밀리며 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동성이 풍부해 강세모드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지는 않겠지만 점차 금리하락폭이 축소되고 변동성도 제한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다음주 후반까지 별다른 재료가 없어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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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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