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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영화 '육혈포 강도단'이 3월 개봉하는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아 흥행몰이를 예감한다.
영화 '육혈포 강도단'은 평생지기 친구 사이인 세 할머니가 몇 년 동안 어렵사리 모은 하와이 여행 자금을 은행에서 억울하게 도둑맞고, 그 돈을 되찾기 위해 은행 강도단이 되는 과정을 코믹하게 다뤘다.
또 나문희 김수미 김혜옥 등 대한민국 대표 중견배우들이 출연해 청소년 관객부터 중장년 관객들까지 거리감 없이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 감우성 주연의 영화 '무법자'는 연쇄 살인을 다룬 스릴러이며, 유지태와 윤진서 주연의 '비밀애'는 쌍둥이 형제와 동시에 사랑에 빠진 한 여자를 다룬 멜로 영화로 두 영화 모두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영화 '육혈포 강도단'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들 역시 드라마나 스릴러 장르의 영화들이 대부분이다.
3월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즌인데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작품성이나 예술성 높은 영화들이 대거 개봉하는 시기다.
'육혈포 강도단'과 동시에 개봉하는 '셔터 아일랜드' '데이브레이커스' 역시 정신병원과 뱀파이어 등 다소 무거운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미 상영 중인 영화들 역시 대부분 대중적이라기 보다는 개성이 강한 작품이다 보니 '육혈포 강도단'이 유일무이한 토종 코미디 영화로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새학기를 맞아 볼 만한 영화를 찾는 청소년 관객들이 '육혈포 강도단' 개봉일과 등급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청소년들이 몇 세까지 볼 수 있는지 문의하거나, 부모님과 함께 보고 싶은데 내용이 어떤지를 물어보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는 후문.
몇몇 관객은 영화사로 직접 전화로 문의하는 열성까지 보이고 있다. 이는 '육혈포 강도단'이 10대부터 50대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이미 입소문이 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육혈포 강도단'은 하와이 여행자금을 되찾기 위해 은행강도로 변신한 평균나이 65세 최고령 은행강도단을 그린 코미디다. 오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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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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