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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톡톡>스타엠, 계란에 금 간 바위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스타엠이 소액주주연대가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는 소식에 급반등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16일 스타엠은 전일대비 25원(7.35%) 상승한 365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만의 반등이다.

이날 강세는 스타엠의 최대주주변경에 따른 경영 정상화 기대감 때문이라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그간 스타엠 경영진에 대한 주주들의 불신의 반영이기도 하다.


스타엠 경영진과 소액주주간의 다툼의 핵심은 감자 안이다. 지난 2월 19일 스타엠의 경영진은 주주총회에서 자본잠식 해결을 위한 3:1 감자 안을 가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절차 대행을 맡은 네비스탁의 관계자는 "졸속 감자와 방만한 경영에 대한 주주들의 불신이 소액주주운동으로 번지게 됐다"며 "경영정상화와 주주들의 권리 회복이 목표"라고 밝혔다.


앞으로 진행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감자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의 결과가 곧 나온다"며 "결과를 보고 향후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 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엠 소액주주 대표 A씨는 "감자를 무조건 반대한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감자를 비롯한 모든 조치를 다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당한 절차에 입각해서 주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소액주주 B씨는 "BW(신주인수권부사채) 물량이 감자 이후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의논해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스타엠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작업은 이제 시작 단계다. 계란으로 바위치기였지만 결국 바위에 금은 갔다. 산적한 문제를 풀어나가며 바위를 깰 수 있을지는 주주와 경영진 모두의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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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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