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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아시아 최대규모 CG 스튜디오 추축

디티아이픽쳐스 등 3개사 인수 … 합병법인 디지털아이디어 출범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인터파크(대표 이기형)가 국내 메이저 컴퓨터그래픽(CG) 업체 디티아이픽쳐스, 이오엔디지탈필름스, 인사이트비주얼 3개 업체를 인수해 다음달 1일자로 디지털아이디어라는 새로운 합병 법인명으로 출범한다.


인수합병 대상이 된 디티아이픽쳐스, 이오엔디지탈필름스, 인사이트비주얼은 '올드보이', '살인의 추억', '태극기 휘날리며', '국가대표' 등 국내외 주요 영화의 CG 작업을 수행한 바 있으며 청룡상과 대종상 기술상 등 10여차례 이상 영화제에서 수상해 기술력을 검증받은 업체들이다.

이들 3사는 현재 강제규 감독의 기대작 '마이웨이'와 국내 최대 특수효과(VFX)가 투입되는 '로보트 태권브이' 등 대형 CG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디지털아이디어로 출범 이후에도 계속 작업들 맡게 된다.


인터파크는 디지털아이디어 인수를 시작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CG 스튜디오를 구축한 후 규모 3조원에 이르는 헐리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아이디어는 방송영상복합도시 브로맥스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고양시와 MOU를 체결해 일산 M시티에 입주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VFX스튜디오를 오픈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주요 관련기업과 투자조합 등 여러 관계 기관과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먼저 CJ그룹의 계열사로 영화컨텐츠, 디지털방송 송출사업을 담당하는 CJ파워캐스트와 국내외 영화 VFX 수주 및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인터파크는 또 소빅창업투자와 함께 소빅글로벌CG투자조합을 결성,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모태펀드 조합에 선정됐고, 이 투자조합은 정부 75억원을 포함 총 150억원을 CG 관련산업에 출자할 예정이다.


디지털아이디어 대표를 겸임하는 인터파크 이승훈 사장은 "CG산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아시아 최대 CG제작기지를 구축하고 글로벌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투입키로 해 1조원 이상의 신시장 창출이 기대된다"며 "2013년까지 국내외 학계를 포함한 연관업체들과 제휴 및 집중적인 R&D투자를 통해 헐리우드 대형 CG프로젝트를 수주,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이저 CG 스튜디오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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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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