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일간 최대 하락률 0.2% 불과 '밀리지 않는 장'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하락시 매수라는 관점은 여전히 유효했다. 장중 0.7%까지 하락했던 다우지수가 후반 반등하면서 소폭 상승마감됐다.
3월 들어 뉴욕증시는 하락하더라도 후반 반등하는 흐름을 이어가면서 낙폭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금일 애플의 연고점 랠리가 중단되면서 나스닥 지수가 0.23% 하락마감됐는데 그나마 지난달 23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것이었다. 다우의 3월 일간 최대 하락률은 0.13%에 불과하고 심지어 S&P500 지수는 고작 0.02%다.
뉴욕 증시가 얼핏 느리고 답답한 흐름으로 보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절대 밀리지 않는 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힘이 매우 강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하락시 매수 심리가 강한 장에서 이미 노출된 악재는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없었다. 중국의 긴축 우려도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경고도 이미 지겹도록 언급된 재료들이었다.
벨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매트 킹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 국채의 디폴트 가능성은 제로이며 당장의 우려 요인은 없다"며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경고는 놀랄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결국 잠복해있던 악재들이 돌발적으로 출현하면서 일시적으로 시장을 흔들었을 뿐이었다. 변수로 여겨졌던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금융위원장의 새 금융개혁안 역시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졌다.
물론 저가매수 심리를 뒷받침해줄 호재도 있었다. 산업생산과 뉴욕주 제조업 지수는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월가가 폭설 영향력을 우려한 나머지 예상치를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잡았음을 확인시켜줬다.
금융시장 유동성이 좋아졌음을 보여주는 M&A 소식도 이어졌다. 캘빈 클라인 브랜드를 소유한 필립스-반 호이센은 사모펀드 아팍스 파트너스로부터 타미 힐피거 브랜드를 30억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9.8% 급등했다.
다만 이러한 기대 이상의 경제지표나 M&A 등의 호재도 연고점과 맞물려 시장에 큰 힘을 보태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킹은 3월 고용지표가 공개되고 올해 1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될 내달 초까지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공방을 이어갈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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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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