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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中 철수 전망에 바이두 주가 급등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구글의 중국 인터넷 사업 철수설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바이두가 급등, 반사이익을 얻었다. 반면 구글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바이두의 주가는 전일 대비 4.8%(26.60달러) 급등한 576.84달러로 거래를 마친 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바이두는 정규 거래에서 1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구글은 전일 대비 2.8%(16.36달러) 떨어진 563.18달러에 마감했다.

전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구글이 몇 주 안으로 중국에서의 사업을 철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의 일부 광고 관계자들에 따르면 구글 중국 광고업체들은 다른 사이트로 옮겨갈 것을 권고 받았으며, 구글 중국 사업 파드너들도 다른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지난 1월 구글은 중국의 인터넷 검열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며 사업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와 협상에 들어갔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 심지어 지난 12일 중국의 리 이종 산업정보기술부 장관은 "구글의 필터링 중단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구글의 에릭 슈미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 인터뷰에서 중국 사업철수와 관련 "조만간 조치가 있을 것"이라 밝혔다


RBC캐피털마켓의 스테판 주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사업 철수 임박 소식에 바이두가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두의 최대 라이벌이 중국 시장에서 빠져나가면, 바이두는 사실상 중국 인터넷 시장을 독점하게 된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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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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