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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남북 교역 지난해 보다 증가 전망

상품 품질 만족도는 11%p 하락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남북 교역에 참여하고 있는 대부분 업체들은 올해 남북간 교역이 지난해에 비해 최소한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증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남북교역업체 660여 곳 가운데 101곳을 대상으로 ‘남북교역 2009년 평가·2010년 전망’ 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업체의 82%는 올해 남북 교역이 최소한 현수준을 유지하거나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북 교역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배경으로는 국내외 경기 활성화에 따른 거래품목의 수요 증대, 남북관계 개선 전망에 따른 기대감 등이 꼽혔다.


또 지난해 업체들의 교역실적에 관한 질문에는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증가했다’는 업체 응답이 62%에 달했다. 반면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응답한 업체 비중은 36.6%를 나타냈다.

반입 품목 판로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업체의 72.3%가 내수용이라고 응답했지만, 내수와 수출을 병행한다는 응답 업체 비중도 26%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보다 9.0%p 상승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전시회에 참가하겠다는 업체 비중도 지난해 7.3%에서 13.9%로 두 배가량 늘었다.


북한 상품의 품질에 대해서는 응답 업체의 76%가 보통 이상이라고 밝혔으나, 지난해 설문조사 응답 비중 보다는 약 11%p 하락했다.


특히 개성공단업체의 경우 업체가 직접 현지에서 품질관리를 하기 때문에 품질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편으로 나타났으나 북한 제조업체의 경우 품질관리에 대한 개념이 부족해 반입 상품에 대한 품질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응답했다.


한편 북한 상품에 대한 가격만족도에 대해선 교역형태에 상관없이 비교적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북교역업체들은 북한을 중국 및 베트남 등을 대신할 저임해외생산기지로 평가했으나, 3통문제(통행, 통관, 통신) 해결, 남북관계의 안정성 등을 남북교역 활성화의 선결과제로 지적했다.


응답 업체들은 특히 남북간 불편한 통신체계, 클레임 해결수단의 부재, 높은 물류비 등이 남북교역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응답했으며, 상사 분쟁시 피해를 감수하는 업체 비중이 26%에 달해 남북간 상사 분쟁 해결 수단 마련이 시급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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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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