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아시아나항공이 감자 추진 소식에 급락했다.
12일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보다 530원(12.53%) 떨어진 3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전날의 6배 가까이 많은 634만주를 기록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채권금융기관에 아시아나항공 감자 및 출자전환에 대한 동의서를 발송했다.
아시아나항공에 신규자금 1200억원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감자를 추진하는 방안에 동의해달라는 내용이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악재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호재라고 정리했다.
김정은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산은의 아시아나항공 감자 추진 이슈는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악재일 수 있으나 사실로 확정될 경우 산은의 지배권 하에 놓이게 돼 안정성을 확보하게 된다는 점에서 호재"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보도 이후 주가의 급락은 감자 결정이 확실시 될 경우에 대한 주주 손실 우려 때문이나 현재 산은의 채권단 동의 요청이 성사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돼 장기적으로는 아시아나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올해 항공사 이익이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업실적 또한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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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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