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에 이어 4월 2차보금자리주택 공급 이어져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무주택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보금자리주택 분양이 다음 달까지 계속된다. 이달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에 이어 4월에도 제2차 보금자리주택도 첫 선을 보인다. 이에 민간건설업체들은 이들을 피해 수도권 신규분양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9일 첫 선을 보인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은 12일 현재까지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며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3자녀 특별공급은 21대1, 노부모부양은 8.7대1,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23.6대1의 평균경쟁률을 보여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8호선 장지역과 복정역이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사실상 강남 생활권이라는 입지적 조건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분양가도 주변 시세의 62~65% 수준인 3.3m²당 1190만∼1280만 원에 책정됐다.
다음 달에는 1만5000여가구 규모의 2차 보금자리주택이 기다리고 있다.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에서 당첨되지 않았거나 높은 커트라인에 신청 엄두를 못낸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2차 보금자리지구는 서울 강남권에 위치한 내곡·세곡2지구를 포함 부천 옥길·시흥 은계·구리 갈매·남양주 진건 등이다.
$pos="C";$title="";$txt="2차보금자리 공급계획 (자료 : 국토해양부)(단위 : 천호 / 천㎡)";$size="527,127,0";$no="201003120935315091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2차보금자리주택 역시 주변 시세보다 최대 15%까지 저렴한 가격에 분양가를 책정한다. 또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개발제한구역의 요지에 자리잡고 있어 입지여건이 뛰어나다는 분석이다.
이에 민간건설업체들은 상반기에 예정된 분양 일정을 저울질하고 있다. 가격과 입지조건 등이 우수한 공공분양과 경쟁해서 득이 될 것이 없다는 분석이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공공분양이 많아 일반분양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으며 분양시장 자체도 어려운 상황"이라 말했다.
대우건설은 3월 예정이었던 경기도 부천 소사 푸르지오 분양을 4월로 연기했다. 소사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30층으로 9개동 797가구(전용면적 59~116㎡)로 구성돼 있다. 신안종합건설도 4월에 예정된 남양주시 별내지구 A16 블록의 분양시기를 다시 조율하고 있다.
동문건설 역시 고양 삼송지구의 분양시기를 조율하고 있으며 우림건설도 이 지역의 455가구(99㎡, 114㎡)분양을 4월말로 미뤘다. 삼송지구는 서울 은평뉴타운과 고양 화정지구 사이에 위치한 506만㎡ 규모 대단위 택지지구로 주목받았지만 수도권내 공급될 보금자리주택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힘들 전망이다.
재개발 지역의 분양도 차질이 생겼다. 대우건설은 성동구 금호 14구역 705가구의 분양시기를 3월에서 4월로 연기했다.
부동산뱅크 분양분석팀 장재현 책임연구원은 "건설사 업체들 가운데서는 3~4월 분양을 피해가자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며 "보금자리주택 물량도 대규모이다 보니 강남이나 뉴타운같은 인기지역은 상관없지만 입지조건이 조금 열악한 지역에서는 분양시기를 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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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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