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 경제지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부자 3위 자리에 오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예상밖으로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보다 낮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는 주주들에게 보낸 위임장 권유 신고서를 통해 버핏 회장에게 지난해 51만9490달러(약5억88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전년에 비해 6% 오른 것. 버크셔는 버핏의 급여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그의 경호를 위한 비용을 2만8781달러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버크셔의 마크 햄버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받은 87만4750달러보다 적은 금액이다. 햄버그 CFO의 급여는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지급 내역서에 따르면 버핏의 기본급은 25년동안 10만달러로 동결됐다. 버핏은 또 버크셔가 상당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버핏이 이사직을 맡고 있는 워싱턴포스트로부터 7만5000 달러의 임원 수당을 받고 있다. 아울러 버크셔는 지난해 버핏의 개인 신변보호와 주택보안을 위해 전년에 비해 9% 늘어난 34만4490달러를 지출했다.
버핏이 단순한 급여 제도를 선호하기 때문에 버크셔의 인센티브는 버크셔의 주가나 회사 수익에 연동되지 않는다. 또한 보너스와 성과급 등도 지급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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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버크셔 버크셔는 의류, 가구, 보석 등 약 80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코카콜라와 웰스파고 등의 기업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지난해 버크셔의 순익은 전년 대비 61% 급증한 80억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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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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