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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소크라테스 언급하며 공천심사 중요성 강조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11일 '너 자신을 알라'는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격언을 인용하며 6월 지방선거 공천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심사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사실 사람이 사람을 평가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아무리 우리가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서 한다고 하더라도 최종 결정은 역시 주관적인 결정을 안 할 수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하루는 소크라테스가 제자들과 항상 대화를 하느라고 집에 늦게 들어갔다고 한다"면서 "집에 늦게 들어가니까 그 부인이 물 한바가지를 뒤집어씌우더라는 것이다. 바깥에 다니면서 너 자신을 알라고 하였다는데 너야말로 너 자신을 알라고 하였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자기 자신을 아는 것도 사실 어렵다. 소크라테스란 사람이 그런 심오한 얘기를 했는데, 우리는 자기 자신을 아는 것보다 남을 평가하면서 항상 사회생활을 한다"면서 "이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결국 어떤 사람들이 모여 있느냐가 우리 당을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볼 때 한나라당이 정말 열려있는 정당인지 그렇지 않으면 폐쇄돼 끼리끼리만 잘 어울려 다니는 정당인지 인식하는 그 차이는 많이 있을 것 같다"며 공천심사와 인재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천심사위원원장으로 임명된 정병국 사무총장은 이에 "정 대표 말씀을 들으면서 더 큰 중압감을 느낀다. 과연 저희가 누구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은 상당히 어려운 문제"라면서 "당헌당규와 공심위 규정에 따라 접근한다면 객관적이고 투명한 공천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갖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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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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