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2012년까지 국내 소프트웨어(SW) 불법복제율을 OECD 평균인 35%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SW 불법복제율은 2008년 기준 43%로, 이는 OECD 30개국 중 8번째로 높은 수치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1일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회장 김영만, 이하 SPC)가 주최한 '2010 카피제로(COPY ZERO) 캠페인' 선언식에 참석해 올해를 우리나라가 저작권 침해 국가에서 보호 국가로 전환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2600개 공공기관과 1200개 민간 기업에 대한 'SW 사용 실태 조사'가 실시된다. 또한 유 장관은 SW 분야에서도 '한류바람'이 생길 수 있도록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강력하고 효율적인 저작권 보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10 카피제로 캠페인'은 UN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지정한 '세계지적재산권의 날' 10주년을 맞아 정부, SW 기업, 사용자가 함께 참여하는 저작권 보호 캠페인으로 1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인촌 장관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통신위원회 이경재 의원,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권영진 의원, 한국저작권위원회 이보경 위원장,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정홍택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SPC는 이날 개그맨 남희석씨와 대학생 박혜지씨를 '2010 카피제로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SW 불법 복제 방지 및 저작권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남희석씨는 "이젠 'SW 불법복제'를 전설 속의 이야기로 바꿀 때"라며 "저작물의 공정한 이용과 대한민국 SW 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남희석씨는 선언식 시작에 앞서 코엑스몰 광장에서 '미녀들의 수다' 멤버 4명과 함께 정품 SW 사용 서약 거리 캠페인에 동참했으며, 향후 SPC의 다양한 정품 SW 사용 홍보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SPC는 이번 '2010 카피제로 캠페인'을 계기로 ▲초등학생 대상 저작권 교육 ▲전국 10여개 대학 순회 특강 ▲거리 이벤트, 라디오 광고 등 일반인 저작권 인식 전환 운동 ▲온라인 저작권 보호 캠페인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SPC 김영만 회장은 "이제는 SW 산업의 발전과 저작권 보호 문화 형성을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정부 및 유관기관과 함께 다양하고 지속적인 저작권 보호 캠페인과 교육 활동을 전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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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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