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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온라인 고객에 꽂혔다

나홀로족등 늘어 인터넷통한 매출 상승곡선
오픈마켓서 우유·발효유 판매 월 억대 넘어
풀무원 온라인이유식 출시 1달만에 매출 2배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식품업계가 '온라인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최근 혼자 살지만 양질의 삶을 추구하는 '나홀로족'과 고령화 시대로 '실버족'이 늘면서 온라인몰을 통한 매출이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와이프로거(아내를 뜻하는 '와이프'와 '블로거'의 합성어)'들의 제품 사용 후기가 새로운 광고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식품업체들은 전통적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이들 신소비계층을 잡기 위한 온라인 마케팅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야쿠르트아줌마'라는 강력한 유통채널을 자랑해 온 한국야쿠르트는 인터넷 채널을 통한 판매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3월 자사 홈페이지(www.yakult.co.kr)에서 주문시 무료로 생수를 배달해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장보기의 필수품이지만 고객들이 집까지 가져오는데 가장 애를 먹는 품목이 생수라는 점에 착안해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 고정고객만 1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발효유와 우유 제품 역시 인터넷 오픈마켓으로 판매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 7월 옥션을 기점으로 지마켓과 11번가, 인터파크까지 진출해 현재 월 평균 매출이 2억원에 이른다. 이는 오프라인 직영점 2개의 매출과 맞먹는 셈. 한국야쿠르트는 3월 현재 온라인 발효유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1월 첫 선을 보인 풀무원의 프리미엄 홈메이드 이유식 브랜드 '풀무원 베이비밀'은 온라인을 통한 고객 주문과 생산이라는 독특한 방식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식품안전의 중요성이 최우선인 이유식의 특성상, 온라인 주문 즉시 만들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배달하는 맞춤형 서비스인 것. 이같은 방식은 주부들로 구성된 커뮤니티와 파워블로거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주목을 받기 시작해 출시 후 전월대비 100% 매출 성장이라는 실적을 올렸다.


특히 브랜드 홈페이지(www.babymeal.co.kr)를 통해 1:1 상담 신청 시 영양사 면허증을 보유한 전문 컨설턴트인 '베이비밀 튜터'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아이의 영양 및 성장에 대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점 또한 주부 소비자들에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풀무원은 올해 목표인 100만식 판매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10월 G마켓, 11번가, 옥션에 브랜드 몰을 개설하며 공식 입점했다. 특히 지난해 1월 출시한 웰빙 두유 제품 '대단한 콩'은 온라인에서만 월 평균 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전체 매출의 약 29%를 온라인 시장에서 거두고 있다. 또 올 1월 신제품 '대단한 콩 검은콩'이 가세하면서 매월 10%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에는 주부들로 구성된 파워블로거들의 '넷소문'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는 후문이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대단한 콩'은 온라인 입소문을 통한 매출이 늘면서 오프라인 매출로까지 확대된 사례"라며 "앞으로도 온라인에서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샘플링 이벤트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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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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