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나흘연속 사상 최고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꼭 10년전 이날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당시 나스닥 지수는 5048.6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고가 5132.52 역시 장중 사상 최고치로 남아있다.
10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358.95로 거래를 마쳤지만 나흘 연속 연고점 랠리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2000억달러를 넘어선 애플 역시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나스닥과 행보를 같이 했다. 월가에서는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마저 따라잡을수 있을지에 점점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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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이 부진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날 다우와 S&P500 지수 역시 추가 상승하며 나스닥에 이어 연고점 랠리를 펼칠 태세를 갖춰가고 있다. 사흘 연속 상승한 변동성 지수(VIX)가 여전히 18선에 불과함을 감안하면 뉴욕증시의 급락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따라서 시간상의 문제일뿐 결국 뉴욕 증시는 전고점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얼마나 강하게 뚫고 올라가느냐가 향후 고점을 어디까지 높일수 있느냐와 직결된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부진한 거래량이 문제이긴 하다.
카나코드 아담스의 데이브 로벨리 이사는 "다음 고비를 넘겨줄 매수자들이 없다"며 "1150선의 전고점을 넘어서기 전까지는 시장이 표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주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거래일이 승부처다. 소비의 중요 척도인 2월 소매판매 결과가 12일 공개되기 때문이다.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하락반전이 예상되고 있지만 금일 발표된 도매재고 지표는 소매판매가 양호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안겨줬다.
1월 도매재고가 예상 외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도매판매는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즉 판매가 늘어나면서 재고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였다는 해석이 가능한 것. 다만 도매재고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최근 2개월 연속 다시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아직 기업들이 생산을 크게 늘리지 않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줬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브루스 매케인 수석 투자전략가는 "아직 재고가 다시 쌓이고 있지는 않지만 감소세는 약해지고 있다"며 "조만간 기업들이 생산량을 늘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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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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