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내부 악재로 신한지주 반사이익 예상..외국인 수급 장세도 신한지주에 긍정적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신한지주와 KB금융의 은행권 시가총액 1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신한지주의 1위 자리 유지를 조심스럽게 점쳤다. 특히 두 종목간 수급 주체가 각각 외국인 및 기관으로 명확히 구분되면서 향후 시총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은행권 시총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신한지주는 외국인이 수급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21조1256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중인 신한지주는 지난달 26일 이후 7 거래일 연속 외국인들이 순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누적기준 330만3886주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주 매수세력은 씨티그룹 CLSA 모간스탠리 순으로 각각 34만5290주, 9만6790주, 8만9800주를 매수했다.
은행권 시총 2위를 기록하며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는 KB금융의 이날 시가총액은 20조1289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지주의 외국인 순매수 기관과 동일한 최근 7 거래일간 기관들이 순매수에 나서며 누적기준 253만7807주의 순매수량을 보였다. 우리투자증권이 26만7413주를 매수해 매수 상위권 1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동양증권이 각각 13만363주, 11만1372주, 4만9339주를 매수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의 경우 지난해 실적 악화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불확실한 지배구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감과 경영진 교체 가능성 언급 등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행권에 이렇다할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KB금융의 악재성 기재가 신한지주에게 반사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 장세가 외국인 유동성 장세라는 점도 외국인 기반의 수급 상황을 보이고 있는 신한지주에게는 긍정적이다. 외국인의 매수 움직임이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 세계적인 위험 선호 증가와 국내 증시 저평가로 분석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외국인의 국내 증시 유입은 유효할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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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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