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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기업 충남 끌어들이기 ‘빨간불’

지방으로 옮기는 기업에 주는 보조금 줄면서 이전 포기 또는 고려중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의 기업유치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옮기는 기업에 주는 보조금이 크게 줄면서다. 옮기기로 약속한 기업 중 상당수가 이전을 포기했거나 고려중이다.


10일 충남도 및 산업계에 따르면 지방이전보조금을 받고 올해 충남 공주로 옮기기로 한 수도권기업은 6곳이지만 2곳은 옮기지 않기로 했고 3곳은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전에 따른 보조금지급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올해 충남으로 옮기기로 한 31개 기업들도 사정이 비슷하다.


지역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형평성 차원에서 보조금의 지역별 상한제를 들여와 이런 일이 빚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충남도가 해마다 정부보조금의 30~40%를 받아왔지만 정부가 수도권에서 멀수록 보조금액을 늘리기로 하면서 올해는 최고 15%밖에 받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충남에 주어질 정부예산은 전체 826억 중 123억원으로 지난해(350억원)의 1/3선에 머물 전망이다. 도비, 시?군비 등을 합쳐도 361억원으로 처음 계획한 910억원에 턱없이 모자란다.


충남도 관계자는 “기업유치를 위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심사에 보조금 지급이 들어갈 수 있게 힘쓰지만 기획재정부가 난색을 보여 충남도의 수도권기업 끌어들이기에 차질이 예상된 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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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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