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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外人 귀환만이 능사가 아니다."

성원건설·금호타이어 등 개별 펀더멘털 악재 지켜봐야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코스피지수가 국내 시장의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수도권지역 중견 건설사인 성원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이라는 악재에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직전일 대비 0.05%(0.79포인트) 상승한 1660.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수 움직임의 주요 원인이 세계적인 위험 선호 증가와 국내 증시 저평가로 분석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현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날 외국인은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6일 연속된 순매수 행진이며 해당 기간 사들인 주식은 누적 기준으로 1조50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 지역의 악재 완화도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유입에 대한 호재다. 달러가 재차 안정성을 찾아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수급 여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최근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는 달러 캐리 청산 가능성도 낮출 수 있고 위험자산 선호도를 유지시킬 수 있는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대만 등 전반적인 이머징 국가도 외국인 매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는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악재 때문이다. 성원건설 법정관리 신청에 이어 건설주들의 줄도산 위기가 고조되고 있고 호남지역 경제를 사실상 책임지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로 정상화 작업에 비상이 걸린 점은 관련주들의 하향 압력을 높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 매수로 인한 유동성 장세가 개별적 펀더멘털 악재로 인해 하락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글로벌 시장의 위험선호도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과 이로 인해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는 점 등이 국내 증시의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유동성 효과가 일시적이지만 호재로서의 기능을 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지속성은 장담할 수 없다. 최근 미국의 연방기준금리 선물이 소폭 상승하고 있고 G2 중심으로 '긴축' 혹은 '출구전략'이라는 화두가 조금씩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기 때문.


유동성 효과를 적당히 즐기되 호재 시기 등을 고려한 조심스러운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 글로벌 유동성으로 대변되는 외국인들의 매수 추세가 언제 전환될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펀더멘털 회복이라는 신호가 지연될수록 유동성으로 인한 장 흐름은 단기에 그칠 우려가 높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향후 주가의 추가 상승 모멘텀 기재로는 1·4분기 국내외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다. 2분기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할 때다. 중국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주가 전 저점을 테스트할만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격적인 금리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초기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다.


이에 단기 트레이딩과 중기 포트폴리오 재조정의 관점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중기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해서는 향후 운신의 폭을 넓히기 위해 이번 주가 상승을 활용해 일정 부분 실탄을 마련해 놓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단기 기술적 매매의 경우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고려해 종목 선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재와 운송, 중국 내수부양 수혜주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며 차기 순환매 대상으로는 에너지주를 고려할 만 하다.


◆한양증권 투자전략팀=주중 중국 경제지표 결과에 주목해 지수보다는 업종 및 종목별 대응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호전시 위안화 절상 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내수시장 구매력 확대 수혜가 예상되는 철강 화학 등 원자재 관련주와 IT 자동차 음식료 게임주 등이 주요 관심권이다.


G2 악재 완화와 소버린 리스크 우려 희석으로 반등흐름이 유지되고 있으나 부진한 거래대금을 감안할 때 탄력적인 상승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경계감과 회의적인 시각이 여전하다. 경기 모멘텀 둔화라는 본질적인 문제도 앞으로 꾸준히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과 함께 최근 반등은 대외불안 요인 완화와 수급개선 조합에 따른 안도랠리 연장 구간으로 판단한다.


충격에 따른 낙폭을 대부분 만회한 상태에서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 그 이상의 모멘텀이 필요하다. 적극적 비중 확대보다는 트레이딩 관점을 유지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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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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