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삼성전기가 MLCC 업계 최초로 환경부가 주관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탄소성적표지제도' 생산제 일반제품부문 인증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탄소성적표지제도는 제품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총 배출량을 탄소발자국 라벨 형태로 표기해 이해 관계자에게 공개, 시장 주도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친환경 제품의 구매와 기업의 친환경 제품개발 촉진을 목적으로 한다.
삼성전기는 MLCC(Multi Layer Ceramic Capacitor·적층세라믹콘덴서) 제품에 대해, 제조 전 단계와 원부자재 등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산출했다. 이번에 인증 받은 0603규격0.1㎌ 용량의 MLCC제품은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생산 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제품으로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삼성전기는 탄소성적표지 인증 획득으로 국내외 유수 경쟁사와 비교해 환경경쟁력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게 됐으며 당사 배출량이 동일 제품 내 기준 배출량으로 설정돼 향후 '저탄소 상품' 인증 취득에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기업들은 전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저탄소 라벨링 인증을 받은 제품 채택 시 탄소세 감면혜택을 받게 돼 고객사에도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영 LCR제조팀장 상무는 "삼성전기가 MLCC업체로는 유일하게 탄소배출량 인증 스티커를 부착, 국내외 경쟁사 대비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매출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업간 환경보호와 녹색소비문화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향후 저탄소 인증 마크 취득을 위해 지속적인 탄소 저감활동을 실천할 계획이며 협력사와 탄소기본정보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 국내 부산 및 대전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HDI, BGA 기판 등의 핵심제품에도 추가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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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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