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삼성전기가 부산대학교에 2010년 2학기부터 대학원 석사과정의 '차세대 전자기판회로학과(이하 차세대 기판학과)'를 개설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기와 부산대는 박종우 사장과 김인세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학과 개설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최적화된 맞춤형 교육을 통해 기판 전문 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부산대는 올해 상반기에 입학 대상자를 선발해 2학기부터 학사 일정을 시작하며 기판 이론, 제품, 공정 등 3대 카테고리 중심으로 대학원 과정을 진행해 기판 설계 및 공정관련 고급 석사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입학생 전원의 학비와 보조금을 지원하며 졸업과 동시에 삼성전기 기판사업부 입사 혜택을 부여하는 등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차세대 기판학과 개설이 기업과 대학간 성공적인 산학 모델로 자리 잡고, 자사 기판사업 일류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우 사장은 "국내에는 기판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대학이 한 곳도 없어 항상 아쉬웠다"며 "부산대 차세대 기판학과가 국내 기판 전문 인력 양성의 첨병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세 총장도 "차세대 기판학과가 부산·경남지역 우수 인력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부산시 강서구 녹산공단에 위치한 부산사업장에 기판사업부 본부를 두고 있으며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과 휴대폰용 기판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용 기판은 지난 2007년부터 세계 1위를 수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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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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