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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원희룡,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출마선언문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3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은 서울의 겉모습을 치장하고 업적을 과시하는 데에 쓰였다. 이대로은 안 된다. 서울시정이 확 바뀌어야 한다"며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다음은 원희룡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선언문 전문

<시민이 잘 사는 ‘시민중심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 민선 제5기 서울특별시장 선거 원희룡 출마선언문 -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서울시민 원희룡,
서울시의 꿈과 희망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당동, 봉천동, 흑석동…… 독산동, 도곡동, 원효로……
저는 20대 이후 서울 시내 30여 곳을 옮겨 다녔습니다.
서울의 어두운 면, 밝은 면 구석구석을 온 몸으로 겪으며
제 삶의 터전인 서울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은 시민들의 땀과 눈물로 많은 발전을 이뤄왔습니다.
서울시민으로 산다는 것은 힘들기도 했지만 자랑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서울이
지금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6%로 16개 시도에서 세 번째로 높습니다.
월급을 저축해 내 집을 마련하려면 40년이 걸립니다.
교육비리는 1등이고, 학업성취도는 꼴찌입니다.
합계출산률은 0.96으로 전국 최저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시민들의 절박한 요구는 외면되곤 했습니다.
23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은 서울의 겉모습을 치장하고 업적을 과시하는 데에 쓰였습니다. 시민들이 아파하고 필요로 하는 곳에서 서울시의 행정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대로는 안 됩니다.
서울이 달라져야 합니다.
서울시정이 확 바뀌어야 합니다.


시정의 제1목표는 시민의 행복이어야 합니다.
서울시민으로 사는 것이 행복해야 합니다.
아이를 낳아서 걱정 없이 키우고,
믿고 학교에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아이들이 자랐을 때 일자리 걱정이 없어야 합니다.
은퇴 후에도 여유 있게 생활이 보장되는,
그런 서울을 만들어야 합니다.
저 원희룡, 현장으로 가겠습니다.
갈등이 있는 곳, 위험이 있는 곳,
시민들의 어려움이 있는 곳에 가겠습니다.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문제의 해법을 찾겠습니다.


시정의 우선순위를 일자리, 교육, 집 문제 해결에 두겠습니다.
일·교·집 시장이 되겠습니다.


4년간 50만개 일자리를 만들어내겠습니다.
보육예산 1조원을 확보하겠습니다.
초등학교 친환경 의무급식을 실시하겠습니다.
고등학교 수준별 이동학습을 통해서 공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비를 줄이겠습니다.
멈춰버린 뉴타운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새롭게 풀어내 서민과 중산층의 집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강북과 강남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습니다.


철도지하화, 광화문 광장 재구성, 저탄소 녹색도시 플랜을 통해서
서울의 공간을 실질적으로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품격 있는 도시로 재탄생시키겠습니다.



겉치레 행정을 배격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세금을 남의 돈 쓰듯 하지 않겠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부패는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소통과 나눔, 균형과 조화를 시정철학으로 삼겠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역사적인 도약기에 있습니다.
인구와 자원이 모여 있는 서울이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해야 합니다.
더 큰 대한민국을 서울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시민 여러분의 희망을 담아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여기에
우리가 원하는 서울의 모습,
서울에 대한 꿈이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꿈을 업고 함께 가겠습니다.


서울시장이 원하는 서울이 아니라,
서울시민이 원하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서울시민 원희룡,
시민들과 함께 위대한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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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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