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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91일물 금리 더 내릴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은행채와 금리차 20bp안팎에 엇갈린 해석..은행 자금사정 풍부 CD발행 매력 덜해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CD91일물 금리가 2개월여만에 처음으로 움직였다. 이에 따라 관심은 추가인하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은행채 3개월물 금리와 여전히 20bp 가량의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은행 자금사정이 풍부해짐에 따라 CD를 추가로 발행할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CD금리의 추가인하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 오전 고시에서 CD91일물 금리가 전일대비 2bp 내린 2.86%를 기록했다. CD 금리는 지난 1월4일 전장비 2bp 오른 2.88%로 고시된후 지금까지 변화가 없었다.

◆ CD발행 많지 않을 듯 = 이날 CD금리 하락은 산업은행이 3개월 CD를 특수은행CD금리 민평대비 7bp 낮은 2.65%에 500억원어치를 발행한데다 씨티은행이 CD 6개월물 600억원어치를 전일민평금리대비 20bp나 낮은 3.15%에 발행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씨티은행 CD발행 담당자는 “별다른 의미보다는 그 금리 수준에서 사겠다는 수요가 있어서 나간 것”이라며 “당초 500억원어치만 할 예정이었는데 600억원어치가 나가게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CD만기 물량이 있더라도 단기 유동성이 좋아 굳이 CD를 발행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시장상황을 보면서 수요가 나타날 경우 CD를 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타 시중은행들은 씨티의 CD발행에 의아해하고 있는 분위기다. 자금이 풍부한 상황인데다 예대율이 가로막고 있어 은행이 CD를 발행하긴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 자금부 팀장은 “예대율이 가로막고 있는 한 은행권이 CD발행을 하긴 힘들어 보인다”며 “당행 또한 펀딩이나 CD수요가 없어 당분간 3~6개월 CD발행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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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채와 금리차 20bp에 대한 두가지 해석 = 전일자 기준으로 CD91일물 금리는 2.88%를 기록하고 있었다. 반면 은행채 3개월물 금리는 2.65%를 나타내고 있다. 금리차도 23bp나 벌어져 있는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들간 금리차가 10bp 정도가 정상적이라는 판단이다.


반면 은행채 6개월물 금리는 오히려 CD91일물 금리와 역전된 상황이었다. 은행채 6개월물 금리가 그제 2.86%, 어제 2.84%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자금부 담당자는 “씨티가 20bp나 낮게 발행한 것은 CD91일물 금리와 은행채 6개월물 금리가 그저께부터 역전돼 있었기 때문에 시장금리를 반영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또 “CD91일물 금리와 은행채 3개월물간 금리차는 보통 10bp가 정상적이다. 지금의 금리차가 너무 높다고 볼수도 있지만 반대로 보면 은행채 금리가 너무 낮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양진모 SK증권 채권애널리스트는 “은행채 3개월물이 2.65% 정도여서 CD91일물 금리가 그 레벨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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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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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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