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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무거운 주제 가볍게 그려 시청자 '눈살'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SBS 수목드라마 '산부인과'가 사회적으로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다뤄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4일 방송된 '산부인과'에서는 지난 첫회에 이어 다운증후군이라는 소재를 쉽게 그려 극의 질을 저하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운증후군의 병을 지닌 아이를 낳은 부부의 사연을 그렸다. 캠코더를 들고 있는 남편은 막 태어난 아이을 찍으며 생각한다. "어디서 본 얼굴인데.."라고 말하던 남편은 "인간극장에서, 혹시"라고 말하며 다운증후군임을 암시했다.


부부는 "검사했을 때는 아니라고 했잖아!"라며 의사 왕재석(서지석)의 멱살을 잡았다. 부부는 검사를 재대로 하지 않았다며 왕재석을 고소하고 모든 책임을 의사에게 돌린다.

왕재석은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이를 본 부부는 눈물을 흘린다.


이날 방송을 본 한 시청자는 '내 동생도 다운증후군이다. 장애아 낙태 건에 대해 누구 말이 옳고 그르니 판단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의 탄생이 곧 비극이 되는 그런 상황을 표현했다. 다운증후군 아이를 낳고 키우는 부모나 그 가정은 도대체 뭐가 되는 건가'라며 비판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드라마에서 표현된 다운증후군의 정보가 정확한 것인가에 의문을 품었다. 이 시청자는 '첫 회에 다운증후군이 유전이라는 다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서 논란이 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 막 태어난 아이를 보자마자 이목구비를 구분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인 데다가 어떻게 다운증후군이 태어날 때부터 외모 특성을 드러내고 있나. 확실히 알고 연출한 것인가'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산부인과'에서는 산부인과 환자인 여고생 승민은 자신이 낳을 아기를 입양할 박사 민선과 같이 병원을 찾아 부인과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좋은 엄마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시청자들에게 던지기도 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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