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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추락사고 순직한 조종사는

조종사 박정찬 준위·부조종사 양성운 준위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공군 전투기가 지난 2일 강원 평창군 일대에 추락한 데 이어 육군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00MD 헬기는 109 항공대 소속으로 야간비행도중 경기도 남양주시 이패동의 비닐하우스에 3일 오후 8시14분쯤 추락했다. 헬기에 탑승해 있던 조종사 박정찬 준위(45)와 부조종사 양성운 준위(32) 등 2명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박정찬 준위는 회전익 조종 49기로 지난 1990년에 임관했다. 20년간 4195시간이라는 무사고 비행경력을 지닌 베테랑 조종사다. 특히 비행 때마다 규정과 절차를 준수해와 철두철미한 비행을 한다는 것이 부대원들의 평가다.


박 준위는 부인 김모씨(41세)와 사이에 1남(11세)2녀(16세, 12세)의 자녀를 둔 아버지로 3남매가 아버지가 헬기 조종사임을 자랑스럽게 여겼다고 한다.

사고당일 같은 시각 비행을 한 헬기중대장 전경수 소령은 “자신의 일 보다는 팀워크를 더욱 중요하게 여긴 헌신적인 사람"이라며 "좋은 동료이기에 앞서 훌륭한 조종사였다"고 설명했다.


양성운 준위는 회전익 조종 184기로 지난 2009년 임관했다. 양 준위는 지난 2002년 부사관으로 임관해 항공학교 엔진정비관으로 8년간 근무해오다 지난해 7월 조종 준사관으로 임관해 조종사의 꿈을 이뤘다.


3년 전 동갑내기 부인 유모씨(32세)와 결혼해 1녀(3세)를 두고 있다.


양 준위는 바쁜 부대생활 중에도 학점은행제를 통해 업무관련 전자계산학 학위를 취득하고 공주대학교 영상예술대학원에 진학해 컴퓨터 정보를 전공하는 등 지휘관들의 신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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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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