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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신성장동력 인재 채용 봇물

주요 12개 그룹서 대졸공채 13% 증원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 채명석 기자, 최일권 기자, 김혜원 기자]삼성, LG, 현대차 등 대기업들의 올해 취업문이 지난해보다 넓어질 전망이다. 4일 본지가 삼성, 현대차, LG, SK 등 주요 12개 그룹의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채용규모를 약 10~20% 늘릴 예정이다.


특히 최근 대기업 공채가 신재생ㆍ친환경 등 신장동력 육성을 위한 인재 확보에 집중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이공계 출신들의 취업문에도 트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500명이던 삼성의 대졸 공채규모는 올해 7500명으로 1000명 늘었다.


삼성은 경제상황에 따라 채용규모를 더 확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은 지난해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자 당초 예정했던 채용규모를 확대해 상반기 2100명에 그쳤던 대졸공채를 하반기에는 4400명으로 크게 늘린 바 있다.

LG는 올해 대졸 신입 6000명을 포함, 총 1만명을 새로 채용한다. 사상최대인 15조원의 신규투자를 단행키로 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인재 확보에 나선 것. 이중 7600명이 LCD, 휴대폰, LED 등 전자부문에 집중됐다.


현대차가 지난해 4800명에서 올해 5000명으로 200명 늘리고 SK 또한 지난해 800명이던 대졸신입 규모를 올해 10% 가량 증원할 예정이다. 최근 사세 확장에 나선 STX는 대졸공채도 대폭 늘려 지난해 1400명에서 올해 2000명으로 600명 확대한다.


포스코가 2100명에서 2200명으로, LS가 600명에서 750명으로 20% 증원하며, 두산 또한 지난해 850명이던 대졸공채를 1000명으로 150명 늘리기로 했다.


LG그룹 관계자는 "LCD, LED 등 미래성장사업분야의 우수인재 확보 차원에서 신규인력 채용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지난 2007년에 5000명에서 불과 3년새 1만명으로 두배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기업의 경력직 채용은 취업난에도 불구,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채용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재교육 등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지난해 1만500명이던 경력직 채용을 올해 1만1500명으로 1000명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졸신입 220명을 뽑았던 코오롱은 올해 250명으로 30명 증원하는데 그친 반면 경력채용은 780명에서 320명이 늘어난 1100명으로 확대한다. 한화 역시 대졸공채는 지난해 500명에서 올해 600명으로 100명 늘리는데 그친 반면 경력은 2500명에서 2800명으로 300명 증원한다.


GS는 아예 대졸공채규모는 전년과 같은 650명으로 동결한 반면 경력채용은 지난해 1550명에서 올해 1750명으로 200명 늘리기로 했다.


이와 같이 일부 기업의 경우 경력직 채용규모가 대졸 공채를 넘어서는 등 경력직 선호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어 대졸자들의 취업문턱 넘기는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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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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