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전강후약..결국 5일 고용지표가 관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 주요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상대적으로 뉴욕증시가 뒤처지는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전날과 크게 다를게 없는 하루였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80억주에도 못 미쳤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제자리 걸음했다.
3거래일 연속 2%대 급등세를 보였던 그리스가 증시가 소폭 하락반전하긴 했지만 전반적 분위기는 여전히 상승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19선 아래로 떨어졌다.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며 달러 인덱스는 80선 아래로 떨어졌다.
관심을 모았던 민간 업체들의 고용지표도 증시에 힘을 실어주는 재료들이었다. 다만 여전히 이번주 시장의 최대 변수는 오는 5일 발표될 노동부 고용지표이며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여기는듯 했다. 때문에 뉴욕 증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전강후약 흐름을 보였다.
후반 약세가 이어진 것과 관련해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 의회 표결처리 강요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지적도 제기됐고, 연준이 베이지북을 통해 12개 지역 중 9개 지역의 경기가 개선됐지만 그 속도가 여전히 완만하다는 점에 방점을 찍으면서 부담을 줬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러한 지적들은 이미 시장이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들이었다. 코웬앤코의 토도 레온 트레이더는 "많은 법안과 관련한 뉴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결국 시장은 5일 노동부 고용지표를 통해 전고점에 도전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스탠리 나비 실버크레스트자산운용 부회장은 "고용은 매우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며 "뉴욕증시의 조정은 1월 중순에 지나간듯 하다"고 말했다.
월가 관계자들은 S&P500 지수가 1125선을 뚫으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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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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