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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19등? 이거 금메달이다"

"김연아 점프할 때 눈 감아..눈 떠보니 성공"...이건희 위원 등 선수단 노고 격려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을 초청해 가진 오찬에서 봅슬레이 선수들을 지칭하며 "19등? 이거 금메달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오찬에서 "(봅슬레이팀의) 강광배 감독 겸 선수, 메달을 따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봅슬레이 타면서 다칠까 걱정했다"며 이같이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연습하다 그런 일 있었는데 정말 위험하더라. 평소 연습량이 별로 없지 않느냐. 그래도 성공적으로 결선에 들어갔더라"면서 "1등 한 선수가 우리 같은 조건이면 결선 못들어온다. 헌신적으로 노력한 선수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메달 따지 못한 선수도 있지만 메달 못딴 모든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 건넨다"며 "이규혁 선수 국민들 하나같이 안타까워해 더 많은 사랑 받았을 것이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스피드스케이팅 경기 볼 때 내가 좀 밀면 앞설수 있을까 했고, 김연아 선수가 점프할 때 눈을 감고 있었다. 눈 뜨고 보니 성공했더라"면서 "그 심정은 아마 5000만 국민 모두가 같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많은 분들이 여러분 성취 결과를 놓고 '기적이다, 기적을 이뤘다'고 얘기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전 평소 늘 '기적은 없다. 기적이라고 말하는 뒤에는 수없는 피땀이 있다. 피땀, 열정과 노력 없이 기적은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남다른 노력 있었기에 여러분은 이런 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동계 스포츠는 열악한 여건에서 하는데 각종 종목을 보면 여러분들이 대단하다. 여기에 열정을 쏟은 박성인 단장도 계시고 각 종목의 지도자들, 감독들, 코치, 선수들 위해서 지원했던 이분들 열정 없었으면 안됐을 것"이라며 "선수들과 일체 됐기 때문에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치하했다.


이어 "김연아 선수 할 때 보니까 코치가 더 애타하더라. 손짓 발짓 하면서. 코치 보면 잘 했는지 다 알겠더라"면서 "선수와 코치와의 일치가 좋은 결과 만들어 냈을 것 생각하면서 이 자리의 감독, 코치, 선수들 관련 모든 지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평소 여러분이 헌신적 정신이 없었으면 이뤄낼 수 없던 일이다"고 알렸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밴쿠버동계올림픽 관련 모든 분들, 이건희 위원, 많은 활동한 거 보고 듣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제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선 더 부담이 되겠지만 이번에 더 좋은 성과 거뒀으니까 2018년 평창에서 열릴 동계올림픽이 열릴 것으로 보고 그렇게 열릴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도 주최국으로서 성과 거둘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건희 IOC 위원에게 "고맙고 무엇보다도 국민들에게 희망 용기 줬다. 미래에 대한 밝은 생각, 젊은이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모두 하게 된 좋은 계기가 됐다"며 "단순히 메달 딴 것뿐만 아니라 총체적으로 5000만 국민에게 준 용기·희망·확신, 세계에 대한민국에 대한 높인 인식, 이런 게 앞으로 큰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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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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